‘상록수 다문화영화제’ 비대면으로 열린다
‘상록수 다문화영화제’ 비대면으로 열린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10.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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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안산대 강석봉기념관’에서
중앙동 ‘명화극장’에서 같은 기간 수상작·우수영화 상영
올해 600여편 응모작 가운데 29편 본선진출 작품 올라
한국 영화발전 공로상 원로배우 ‘김희라’ 선정 시상
지난해 13회 상록수영화제에서 죽음을 목전에 둔 노부부의 삶을 다룬 ‘종천지모’의 최한규 감독과 이기원 집행위원장, 안규철 안산대 총장.
지난해 13회 상록수영화제에서 죽음을 목전에 둔 노부부의 삶을 다룬 ‘종천지모’의 최한규 감독과 이기원 집행위원장, 안규철 안산대 총장.

올해 열네번째로 열리는 ‘상록수 다문화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가 이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안산대학교 강석봉기념관과 중앙동 명화극장에서 열린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와 상록수 다문화영화제조직위원회의 공동주최 영화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추진된다.

금년도 상록수 다문화영화제는 총 600여편의 작품이 출품돼 29편이 최종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돼 이달 31일 시상식을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대상(에버그린)’으로 시상하는 아카데믹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상록수 다문화영화제는 시상식 당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록수 다문화영화제 최종 본선 진출작은 ▲생존자의 자리(이나연) ▲심쿤(김재영) ▲번개가 떨어졌다(김지홍) ▲실로암(강구민) ▲바이,서클(김태영) ▲무대뒤에서(이용출) ▲자비로운 세계(최진혁) ▲청춘랜드(안성건) ▲로드멜로디(이지선) ▲납세자(김보경) ▲푸르른(장기열) ▲아귀도(정재훈) ▲캐비닛(손동완) ▲굿마더(이유진) ▲참을 수 없는 미미의 가벼움(한정재) ▲세척(은종훈) ▲사선에서(김강호) ▲언팟(박희은) ▲너의 기억(김동식) ▲증명서(윤혜성) ▲박쥐(이홍래) ▲메리 좀 찾아줘(오우람) ▲매력만점(박사빈) ▲유령의 집(이상록) ▲이랑동 비보호 골목(유가람) ▲김민혜를 찾아서(김민혜) ▲덕산 식구 대피소(신하연) ▲조폭삼겹살(손영선) ▲시스터즈(김준) 등이다.

지난해 상록수 다문화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발전 공로상을 받은 김지미 원로배우와 조직위원들
지난해 상록수 다문화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발전 공로상을 받은 김지미 원로배우와 조직위원들

코로나19의 방역지침에 의거해 참가인원을 50명 내외로 제한한 가운데 열리는 시상식은 걸그룹 ‘프레셔스’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프레셔스’는 최근 급부상하는 걸그룹이다.

걸그룹 ‘프레셔스’는 리더 은비를 비롯 지효, 한움, 이수, 한별 등의 5인조로 ‘Hi, precious(lntro)’와 ‘BEBE(놀라도 돼!)’, Don´t be aFraid’ 등의 노래를 선보인다.

‘프레셔스’의 공연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CGB 채널 경기방송과 수협방송 현장 중계방송 후 상록수 다문화영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상영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 ‘나의 이름’, ‘킬링 디바’, ‘아담’ 등 특별초청작품과 수상작 29편은 안산 명화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상록수 다문화영화제는 그동안 107개국 10만여 명의 다국적 민족이 공존하는 안산에서 혼과 꿈, 사랑, 다문화를 주제로 상록수 최용신의 호국과 비전,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꿈나무 영화인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2007년 출발했다.

지난해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은 원로배우 김지미와의 영화발전을 위한 토크쇼
지난해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은 원로배우 김지미와의 영화발전을 위한 토크쇼

상록수 영화제 선정위원회는 그동안 한국 영화발전의 큰 발자취를 남긴 유현목 감독을 비롯 신영균, 최은희, 황정순, 남궁원, 신성일, 안성기, 김지미 등 스타들에게 해마다 공로상을 헌정했다. 올해는 원로배우 ‘김희라’를 한국 영화발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4년 역사를 기록하며 무한 행진하고 있는 상록수 다문화영화제는 영화예술과 관광산업을 하나로 묶어 다양한 민족문화를 접목해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고 영화 꿈나무를 길러 세계화 시대에 앞장서는 것이 목표다.

이어 내일의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시민들에게 경제 부양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문화벨트를 형성해 세계화 문화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산·학·예·민이 함께 하는 상록수 영화제는 영상문화벨트 구축으로 참신한 국내외 꿈나무 영화인들의 시각을 통해 상록정신을 브랜드화 함은 물론 다문화 영화제 접목으로 영화 촬영지를 개발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상징성 있는 북한 예술인을 초청해 남북 영화예술인 교류를 통한 미래 통일의 초석을 다지고 소통의 매체 영화로 다문화 청소년을 상록정신으로 육성, 세계 속의 한국을 만들어 간다는 비전을 세웠다.

경기도영화인연합회장이자 5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영화감독 이기원 집행위원장은 “국내 140여 개 영상미디어학과에 3천여 명의 영화 꿈나무 학생들이 있다. 상록수 다문화영화제는 매년 600여편의 작품이 응모하는 아카데믹한 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최용신의 ‘하면된다’와 아가페 정신과 심훈 작가의 혼을 근간으로 영화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기원 상록수다문화영화제 집행위원장
이기원 상록수다문화영화제 집행위원장

집행위원장 이기원 감독은 “지난해 한국영화가 100년이 됐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100년 만에 아카데미의 벽을 넘었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들이 한류문화를 주도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경제를 부양시키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영화감독이 단편영화제 출신들이 많다. ‘상록수 영화제’가 존재하는 이유다. 올해가 한국영화 101년째다. 100년이 지나고 다시 시작하는 1년이다. 상록수 영화제가 한류문화를 이어갈 꿈나무 영상세대의 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영인(국회의원·안산단원갑) 명예대회장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혼, 꿈, 사랑의 상록수다문화영화제를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끌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힘을 세계 곳곳에 알리는 영화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록수 영화제 올해 홍보대사는 영화배우 ‘성현’과 ‘정재연’이 활동하고 있다. <여종승 기자>

<상록수 다문화영화제 일지>

●제1회 영화제(2007년 12월 23일)

-대상 : 보금자리(김종원 감독)

●제2회 영화제(2008년 10월 1일~5일)

-대상 : 이것이 남자인가(이승재 감독)

●제3회 영화제(2009년 10월 9일~12일)

-대상 : 김치 낫또(신일 감독)

●제4회 영화제(2010년 11월 12일~15일)

-대상 : 그녀에게 닿을 수 있는 12칸만큼(한동석 감독)

●제5회 영화제(2011년 10월 27일~30일)

-대상 : 거지 같은 놈(한종훈 감독)

●제6회 영화제(2012년 10월 19일~22일)

-대상 : 죽어도 좋은 날(변현아 감독)

●제7회 영화제(2013년 10월 24일~27일)

-대상 : 숙녀와 수용소(이다 감독)

●제8회 영화제(2014년 10월 9일~12일)

-대상 : 잊지 말아요(정갑영 감독)

●제9회 영화제(2015년 10월 8일~11일)

-대상 : 실버 벨(우수민 감독)

●제10회 영화제(2016년 10월 14일~17일)

-대상 : 세레나데(김정윤 감독)

●제11회 영화제(2017년 10월 27일~29일)

-대상 : 백일홍(박완진 감독)

●제12회 영화제(2018년 10월 19일~21일)

-대상 : 가치 캅시다(조승원 감독)

●제13회 영화제(2019년 10월 11일~13일)

-대상 : 종천지모(최한규 감독)

●제14회 영화제(2020년 10월 31일~11월 1일)

-대상(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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