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 안산뉴스
  • 승인 2020.10.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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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원 경기내일스퀘어안산 상상대로 센터장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요즘 필자가 자주 하는 질문이다. 안산시 청년공간 상상대로가 드디어 개방을 했다. 지난 10월 19일(월)부터 1층 공간을 청년들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지 8개월째에 드디어 공간이 개방됐다. 코로나19와 끊임없이 밀당하는 시간이었다. 공간 개방을 계획하고 준비하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또 준비하고 또 확산되고 지난 7개월 동안 무한반복의 시간을 보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변화하면서 상상대로의 공간 개방도 이뤄졌다. 상상대로의 홈페이지와 SNS에 공간 개방 소식을 전하는 게시글의 첫 줄은 “#안산시 #첫 #청년공간 #드디어 #공간개방”으로 꾸며졌다. ‘드디어 공간개방’이란 문구에서 상상대로에서 일하는 상상지기들의 설렘이 느껴진다.

10월 중반에 공간 개방을 했지만, 그동안 상상대로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과 소규모 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러 안산청년들을 만나왔다. 대면으로 계획한 대다수의 사업들을 수정하고 보완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공부하고 예행연습을 수차례 진행했다. 그럼에도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다.

상상대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의 반응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졌다. 비대면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신청한 청년들에게 온라인 플랫폼 활용 여부를 물었다. 들어는 봤지만 처음 써본다는 답이 3분의 2 이상이었다. 최근에 사업을 진행하며 물을 때는 3분의 2 이상이 활용해 봤다는 답을 듣는다. 몇 개월 사이에 변화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

또 달라진 부분은 청년들이 비대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도 대면으로의 전환을 꾸준히 문의하고 요청한다는 점이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의 경험이 늘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대면으로 강의를 듣거나 소통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편안한 집보다 강의장으로 가는 게 불편하겠지만 대면 프로그램이 좋겠다는 요청들이었다.

공간 개방을 준비하며 비대면과 대면 프로그램에 따른 분위기 흐름이 인상적이었다. 다가올 공간 개방에 만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책임감도 뒤따랐다. 이에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청년들의 안전을 위해서 상상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용수칙을 만들었다. 방문하기 전에 이용수칙 확인을 권하고, 방문 시 확인을 부탁하고 있다.

아직은 공간 이용에 적잖이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1층 공간만 개방이고 동 시간 공간 이용 인원은 최대 11명이다. 공간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칸막이가 설치된 좌석을 이용하면 된다.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부분이다.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배가 고파지는 건 당연지사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러워 현재는 제한하고 있다. 이용하는 좌석에서 음료를 마시는 것은 가능하다. 개인 물 컵을 챙겨오면 맛난 커피와 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청년들이 공간 이용하러 오면 자주 묻는다. 올해 운영을 시작하고 온라인을 통해 알릴 수밖에 없는 상황적인 요소가 있다 보니 매우 궁금하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SNS를 통해, 그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소식을 듣고 방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직접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을 만나는 일은 늘 새롭다. 공간 개방으로 새삼 느낌이 새롭다. 다소 제한된 공간 이용이지만 보다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공간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어서 물럿거라. 이제 우리 밀당 그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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