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은 달리고 싶다
‘신안산선’은 달리고 싶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12.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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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안산선 사업비 850억원 확보돼
김현미 장관과 박순자 위원장 안산현장 활동
박 위원장 “김현미 장관에 내년 8월 이전 착공 촉구”
김 장관, “박순자 위원장과 공감, 최선 다하겠다”

“‘신안산선’은 달리고 싶다.” 침체되고 있는 안산스마트허브(구 반월공단)와 줄고 있는 인구문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신안산선 건설 사업이 큰 몫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기 착공 여론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철도 노선에 따라 사람과 돈이 몰려다닌다. 공단도시이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더욱 휘청거리는 안산 지역경제를 위해 신안산선 조기 착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안산선이 연결될 경우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 대에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의 인구유입과 함께 안산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가 앞당겨질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신안산선 복선 전철사업은 그동안 국토교통부가 사업자선정을 취소하고 신안산선 복선 전철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재고시하면서 연내 착공이 지연되고 내년 8월로 연기됐다.

오락가락하던 신안산선 복선 전철사업은 국토부 계획처럼 3조3천895억 원의 사업비로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바뀌어 추진되더라도 5년이 걸리고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장기 사업이다.

신안산선 사업은 금년 3월 포스코건설을 대표사로 롯데건설, 대보건설 등과 함께 시공하고 제일엔지니어링과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설계에 참여하는 넥스트레인(주)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탄력을 다시 받았다.

하지만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지난 11월 기재부에서 신안산선 재검토 기류를 감지하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안산시민들과 1천300만 명의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이 10년을 기다려온 신안산선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고 기재부 생각을 바꿔 놨다”며 신안산선 사업이 이제 본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순자(자유한국당·안산단원구을) 위원장은 이어 5일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과 함께 안산중앙역을 방문해 신안산선 관련 긴급 현장 활동을 벌였다.

이날 현장활동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김현미 장관에게 신안산선 현장점검을 강력히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역사 광장 현장은 김현미 장관과 이영훈 포스코 건설 대표,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현황 보고와 현장 점검 등이 있었다.

박 위원장은 김현미 장관에게 “국토부에서 내년 8월 착공을 얘기하는데 무조건 8월 이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에 “신안산선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박순자 위원장 의견에 공감한다. 만반의 준비를 통한 신안산선 조기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신안산선 사업의 조기 착공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 850억 원이 확정됐다.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은 “2019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서 신안산선 추진 사상 최대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산선 사업비 확보로 내년 하반기 착공이 이뤄질 경우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탄력이 붙을 예상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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