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12.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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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웅 안산시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

주요프로필

-1960년 전남 보성 출생

-초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현)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전)

-초지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전)

-초지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전)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 회장(전)

-국제로타리 3750지구 21-22 안산1지역 대표

“이제 봉사가 습관이 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 초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에 이어 안산시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까지 맡은 윤태웅(60) 대표의 소감이다.

윤 대표는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국제로타리 3750지구 21-22 안산1 지역 대표로 활동 중이다.

초지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을 지냈고 초지동 바르게살기위원장으로도 봉사했다.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해오고 있는 윤 대표는 안산시 25개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를 맡았다.

윤 대표는 위기가정과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은 물론 민·관 협력 지원을 위한 자원과 연계 등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하는 네트워크 조직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를 맡은 것이다.

자신의 건강을 잠시 잃었을 때 가족은 물론 사람과 이웃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다는 윤 대표는 생활 속에서 틈나는 대로 주변을 살피고 둘러보며 할 수 있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시켜 안산공동체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나가는데 이바지하겠다는 윤태웅 동 협의체 위원장 대표를 현장 인터뷰했다.

-안산시 동(洞)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로 선출됐다. 소감은.

“거주하고 있는 초지동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하면서 25개동을 대표하는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도 맡았었다.

기존에 봉사하던 로타리클럽에서는 꾸준히 활동을 펼쳐왔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중 주위의 권유로 초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의 25개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까지 맡았다.

어깨가 무겁지만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지원과 협조를 받으며 각 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현재보다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보장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기관 법인을 비롯 단체 시설과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협치 기구다.

시 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이나 시행, 평가, 조사, 지표, 사회보장 급여 제공과 추진 등에 관한 사항 심의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동 단위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알리고, 보살피는 지역사회 공동체이자 지역사회 안전망이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떤 기구인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위기 가정 상시 발굴은 물론 사각지대와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자원 발굴과 연계 등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복지와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 조직이다.

주민 스스로 관할 지역의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필요자원 연계를 비롯 촘촘한 지역보호체계 마련과 복지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적 의사소통 구조 확립, 지역복지 증진 과정에 주민 참여 기반 마련 등이 목적이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떤 법률과 조례를 근거로 활동하나.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곤한 법률’ 제41조 제2항 제5호와 시행규칙 제7조 읍면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구성 및 운영이다.

조례는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조례’ 제6조다. 이 법률과 조례에 근거해서 사회보장사업이 필요한 대상과 자원을 발굴해 연계하는 활동을 펼친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위원장의 자격과 임기는.

“민간위원의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공무원 위원은 해당직에 재직하는 기간이다. 민간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고 연임 1회에 한해 가능하다.

동 협의체 위원은 동장이 추천하고 시장이 위촉한다. 위원회 구성은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이상이다.

위원 자격은 동장을 비롯 지역의 사회보장 활동을 수행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법인·단체·시설 또는 공익단체의 실무자 등이다.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제2조에 따른 비영리민간단체에서 추천한 사람이나 사회보장업무 담당 공무원, 비영리단체에서 추천한 사람, 법 44조에 따른 복지위원, 통장, 주민자치위원, 자원봉사단체 구성원, 그 밖에 관할 지역사회 실정에 밝고 사회보장 증진에 열의가 있는 사람이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은 언제부터 시작됐고 현재 활동 인원은 몇 명인가.

“안산지역 동 협의체 시범운영은 2015년 10월 사동과 부곡동, 선부1동 등 3개 동이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일동, 이동, 본오1동, 본오2동, 월피동, 와동, 선부2동, 선부3동 등 8개 동이 이듬해인 2016년 6월부터다.

같은 해 11월 사이동, 해양동, 본오2동, 성포동, 반월동, 안산동, 고잔동, 중앙동, 호수동, 초지동, 대부동 등 11개 동이 운영을 시작했다.

동 협의체는 원곡동과 백운동, 신길동 등 3개 동을 마지막으로 관내 25개 동에서 금년 11월 현재 총 522명이 활동 중이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기능과 역할은.

“동 협의체의 핵심 역할과 기능은 복지 대상자 발굴과 연계는 물론이고 지역자원 발굴과 연계, 지역사회보호체계 구축과 운영, 지역 내 문제 해결을 위한 자체 복지사업이다.

협의체 위원은 수시로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상자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이웃을 살피고 자원을 발굴해내는 역량과 지역 강점을 잘 파악하고 서로 연대하고 결속하는 힘도 있어야 한다. 동 협의체 위원은 마을 안에서 어려운 이웃이 점차 없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역할이다.”

-동 보장협의체는 공공위원장과 민간공동위원장의 협력이 중요할 텐데.

“정책의 변화와 흐름은 관치, 협치, 자치로 가고 있다. 그러나 공공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있고 주민의 힘으로 가능한 분야가 있다.

현 시대는 민관 거버넌스 내지는 주민참여다. 이제는 복지도 주민이 주체가 되어 주도하고 주민이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마을 안에서 주민 스스로 관심을 갖고 스스로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을 일을 하는데 공공위원장과 민간공동위원장의 협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 보장협의체 위원장 대표 임기 중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초지동 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인 만큼 복지 대상자와 지역자원 발굴과 연계 등의 지역 내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을의 자체 복지사업이 우선이다.

살기 좋은 초지동을 가꾸기 위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수시로 노력하겠다.

동 협의체 위원장 대표로서 각 마을의 협의체가 원활한 의사소통 구조를 만들어 위원들이 더욱 활력 있고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

동 협의체 위원들이 잘하고 있지만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 보장협의체 위원장과 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알고 있다.

“마을 일이 모두가 봉사라고 생각해야 할 수 있다. 모두가 본업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고 자기 돈을 써가면서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마을 주민을 위해 봉사를 하다 보면 스스로가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 협의체 위원들은 명예직이라는 단어조차도 사치라는 생각이다. 말 그대로 지역사회보장을 위해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물면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도 역임했다.

“초지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 역할도 맡았었다. 25개 동의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쉬움도 크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이동해가는 과도기라서 그런지 마을마다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려는 이들이 많지 않더라.

그래서 위원 임기를 연장하려고 노력했다. 시의회에서 조례 개정까지 이뤄냈다. 주민자치 위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도 많이 기울였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다.

“국제봉사단체인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봉사에 눈을 뜨게 됐다. 마을의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는 각 마을의 10여개에 이르는 유관단체를 비롯 소소한 사회단체에서 드러내지 않고 봉사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오히려 단체 활동을 통해 평범하게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봉사하는 이들에게서 비범함을 배운다.

건강을 잃었다가 회복하면서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스스로 좋은 이웃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건강을 잃었다가 회복한 후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아진 이유는.

“건강을 회복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시각과 청각을 잃은 헬렌 켈러가 보지도 듣지도 못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사회사업에 평생을 바친 것으로 알고 있다.

헬렌 켈러처럼 거창한 사회사업은 못하지만 건강하게 살고 있는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달았다.

건강을 잃었다가 회복하면서 건강한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을 진정성 있게 보는 눈이 생겼다.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다.”

-진정한 블론티어가 되어간다.

“진정한 블론티어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이제 시작이다. 봉사는 자신의 이익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마음과 사랑을 베푸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웃을 돕고 나누는 삶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기 어렵다. 이웃을 돕는 일이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작은 걸음을 모아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3일만 살 수 있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건강을 잃었다가 회복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많다.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시간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먼저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감사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말할 수 있는 힘만이라도 있다면 희노애락을 함께 해온 주변의 모든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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