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음악이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12.12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경

음악이 생활의 전부인 김민경(51) 예원생활예술교류앙상블 회장은 직함이 3개나 된다. 예원앙상블 회장 외에도 예원피아노음악원 원장, 예원예술상담치료센터 원장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상록구 석호로 315 신안코아상가 3층에 사무실을 갖고 명칭은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3개 분야의 업무를 소화하느라 바쁘다.

중학교 시절부터 음악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 회장은 대학을 진학하면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1993년부터 본오동에 거주하면서 주택가에서 교습소를 시작해 2000년대 초 현재의 신안코아상가로 옮겨왔다.

“장소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인생의 희노애락입니다. 음악이 일상이고 직업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에 묻혀 살게 됐습니다.”

예원피아노음악원을 운영하면서 어린이와 성인들에게 피아노는 물론 기타, 바이올린, 플롯, 우쿨렐레, 드럼, 오카리나, 첼로 등의 악기 지도를 하고 있는 김 회장은 세상의 모든 일은 음악으로 통한다고 얘기한다.

“음악은 우리네 일상 속에 스며 들어 있는 예술입니다. 축제장이나 각종 행사장에서도 음악은 빠지지 않습니다. 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는데 음악이 최고입니다.”

김 회장은 나이가 들면서 음악이 너무 좋아 오케스트라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예술전문 비영리단체 ‘예원생활예술교류앙상블’까지 만들어 회장을 맡고 있단다.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젊은 시절에는 잘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어느 날 갑자기 들리기 시작했다는 김 회장은 길거리를 걷다가 주민자치위원 모집 현수막을 보고 음악과 접목시켜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가 예원앙상블까지 만들게 됐다.

“안산시교습소연합회장 10년을 비롯 경기도교습소연합회장 6년 등의 봉사를 오랜 기간 했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단체를 이끌면서 시간과 열정을 쏟은데 비해 보람보다는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상처받지 않고 봉사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팔며 지역에서 비영리단체인 예원앙상블을 창단했습니다.”

앙상블 창단에 이어 지난해 말 지역사회 지원서비스 바우처인 ‘예원예술상담치료센터’도 지정받아 통합예술 심리 상담과 음악·미술치료까지 하고 있다.

바우처 사업으로 장애인 친구들을 음악 지도해 무대에 세웠을 때 자랑스러웠다는 김 회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콩쿨대회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음악을 통해서 ‘보노보노 캘리그래피와 바이올린 선율의 만남’으로 최근 트렌드인 마을만들기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김 회장이다.

본업인 음악 외에도 한국실용음악협회 안산지부장과 본오1동 주민자치위원과 본오2동 사회보장협의체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 회장이지만 일상 속에서 음악을 잊고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역할을 현재보다 더 크게 감당하길 희망하고 있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