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연구활동 호평받아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연구활동 호평받아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12.28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쓰레기배출·기업활동·청소년·노인·장애인 주제로 연구
5개 단체 최종결과 담은 사례집 발간해 활용도 높여

8대 안산시의회의 핵심 모토가 ‘공부하는 의원, 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다. 올해 의회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가장 많은 5개의 의원연구단체가 구성돼 연구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특히 사상 처음으로 단체 4곳이 외부전문기관을 활용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동안의 활동내용이 사례집으로 발간돼 집행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의회 내 5개 의원연구단체들은 1년간 생활쓰레기 배출 개선과 공단 기업 활성화, 청소년·아동 정책 발굴, 경로당 활용성 제고, 장애인 행동 지원 등 다섯 가지의 주제로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해법을 모색했다.

<생활폐기물 배출에 관한 연구모임>

생활폐기물 배출에 관한 연구모임
생활폐기물 배출에 관한 연구모임

‘생활폐기물 배출에 관한 연구모임’은 이기환, 윤석진, 김정택 의원이 참여했다. 이 연구모임은 올바른 생활폐기물 배출에 관한 정책연구를 수행 과제로 정해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이어왔다.

관련업계와 많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생활폐기물 현황과 배출 실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단기적 차원의 대응방안보다 중장기적 차원의 재활용폐기물 관리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도시생활권역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재활용폐기물 관리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제안했고 음식물쓰레기 전자태그 수거 방식 시범 도입, 분리 배출 전일제 도입 등의 재활용폐기물 수거 활동 재정립에 관한 세부 실천방안도 내놨다.

향후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 등으로 생활폐기물 증가와 다양화가 예상되는 만큼 생활폐기물 억제와 분리배출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상생>

상생
상생

‘상생’은 반월·시화산단에 입주해 있는 다양한 규모와 종목의 기업 활로를 모색코자 구성돼 박태순, 김진숙, 주미희 의원이 참여했다.

상생은 연구 기간 내내 지역 기업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조사 영역도 기업 활동이 위축된 원인과 타 지역으로의 이전 원인 분석 등으로 제한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중소기업 활성화는 소규모 반제품형태 중심 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를 차등적으로 마련함은 물론 중앙정부의 일률적인 지원책에서 벗어나 지역 기업 특성에 맞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홍보와 공정한 방식의 지원책을 수립 등을 주문했다.

시의 지원정책은 미래 예측형 전략 수립 전파와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계몽 프로그램 운영, 비대면 근무 기업환경 조성지원,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필요인력 육성과 기업 매칭, 지식집적타운 운영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안산 청소년·아동 연구모임>

안산청소년아동연구모임
안산청소년아동연구모임

‘안산청소년·아동연구모임’은 어린이체험박물관 건립과 아동친화도시 조성 등 아동 정책을 주제로 김동수, 김태희, 나정숙, 이경애, 이기환 의원이 참여했다.

이 모임은 ‘안산 청소년에 대한 정책연구’라는 연구용역을 진행해 지역 청소년들의 달라진 인식에 관한 유의미한 기초 조사 자료를 확보했고 ‘안산시 여성 청소년 월경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입법화했다.

청소년 정책과 관련 전담 공무원 배치로 전문적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관심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과 적성 검사 실시를 실시하는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연계·소통 방식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화와 소규모의 다양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동 정책에 있어 안산시 아동친화도시 선정을 추진하면서 어린이 체험활동 박물관 건립과 어린이 놀이터 환경 개선, 놀이 전문가 양성 등 아이들의 다양한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시사점으로 밝혔다.

<미래의 빛>

미래의 빛
미래의 빛

‘미래의 빛’은 노인 복지 문제를 연구 수행 과제로 다뤘다. 윤태천, 한명훈, 추연호, 강광주 의원이 참여한 이 모임은 경로당 운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노인의 욕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해 경로당 운영 변화와 개선이 연구목적이었다.

경로당 활성화 방안 연구를 전면에 내세운 미래의 빛은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연구 과정에 있어 무척 중요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활동을 최소화하고 대면 접속을 가급적 피하는 방식으로 정보 수집을 진행했다.

미래의 빛은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여섯 가지 정책 제언을 내놨다. 먼저 경로당 운영비 차등지원 기준 마련이고 그 다음은 경로당 평가지표 세분화와 인센티브제도 강화다.

이어 △거점 경로당 운영과 △경로당 기능 다양화 시범 사업 실시 △경로당 유휴 공간 활용성 제고 △클럽하우스 모델 도입 등을 통한 경로당 문화 활동 활성화 등을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연구단체가 현재 지역 경로당이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도출해 주목받았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는 정종길, 현옥순, 유재수, 이진분 의원이 참여해 장애인 복지 증진이라는 연구 과제로 활동을 벌였다.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연구 기간 동안 최중증 성인발달장애인에 맞는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 확대 방안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 과정에서 영유아기와 학령기 성인기, 중장기, 노년기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라 요구되는 지원이 달라 섬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회적으로 환기했다는 측면에서 가치 있는 활동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책 제언으로 △장애인과 가족이 학령기 이후 성인기의 진로를 계획하고 전환할 수 있는 지원체계 구축 △기존 지원체계에서 제외된 장애인 도전행동에 대한 단계별 지원체계 수립 △도전행동에 관한 당사자-가족-지원자 대상 교육과 솔루션 모임 구성 △장애인 지원에서 지역사회 역할을 확대한 장애인 친화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