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순 화백 초대전’ 안산시 갤러리 스틸에서 열려
‘장성순 화백 초대전’ 안산시 갤러리 스틸에서 열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12.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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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5일부터 23일까지, 22점 선보여

한국 추상미술의 지평을 연 1세대 원로작가 장성순(94) 화백 초대전이 내년 1월 5일부터

23일까지 ‘안산시 갤러리 스틸(대표 박경숙)’에서 열린다.

장성순 화백 초대전은 안산시 갤러리 스틸에서 2021년을 새 희망으로 여는 첫 기획전으로 10호부터 100호까지 22점을 선보인다.

안산에서 자리를 잡고 노후의 창작활동을 이어온 장 화백은 안산시에 200여점의 작품을 2017년 기증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장 화백은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수학하며 1960년대 전후 한국 추상미술의 탄생과 전개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작가로 한국 현대미술사 추상작품 분야에서 중요하게 기록되고 있다.

특히 장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의 출발에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가협회’ 창립멤버이고 전위그룹인 ‘악뛰엘’ 참여는 물론 한국을 대표해 출품한 파리 비엔날레(1961년)와 동경 비엔날레(1962년) 등 국제전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장성순 화백은 ‘추상은 무한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라며 50년 이상 독자적인 추상세계를 구축해 왔고 오랜 시간 추상표현이라는 그릇에 내용적 변화를 담아 순수의 조형언어를 창조하고자 노력했다.

장성순의 작품들은 그만의 내면적 풍경과 독자적 시선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중첩된 세계를 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화백의 추상은 고요하고 여유로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시·서·화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시의 세계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직관과 감성을 바탕으로 이념도, 제목도, 테마도 없는 한국적이고 순수한 미술을 창조했다.(전시연락처:010.8704.6117)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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