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자 이현우의 안산시문화유산이야기(36)
향토사학자 이현우의 안산시문화유산이야기(36)
  • 안산뉴스
  • 승인 2021.0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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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傳統寺刹) 쌍계사(雙溪寺)

쌍계사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171(대부북동)에 있으며 쌍계사에 보관되어 있는 ‘정수암성조기(淨水庵成造記)’ 현판에 따르면 쌍계사의 처음 이름은 정수암(淨水庵)이었다고 한다. 1689년(숙종 15) 승려 죽헌(竹軒)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가 1722년(경종 2) 허물어졌고, 1745년(영조 21) 그 터에 다시 정수암을 세우기 시작하여 1748년(영조 24) 완공했다. 1750년 절 이름을 쌍계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대부도가 황해도 옹진군 대부면이던 시절 절 앞에 세워 놓았던 안내판에 따르면, 정수암은 1660년(현종 1) 창건되었다고 한다.

경내에서 1576년(선조 9)에 해당하는 만력(萬曆) 4년의 연호가 찍힌 명문와(銘文瓦)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그 무렵, 혹은 그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1689년(숙종 15)의 명문와도 극락보전 지붕에서 몇 점 발견되었는데, 승려 신영(信英)·설청(雪淸) 등의 이름이 보이고 있어 이때 앞서의 승려 중허와 함께 중건에 참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750년 쌍계사로 절 이름이 바뀐 뒤로 1869년(고종 6) 중건한 바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1986년 요사채를 중건하고 1989년 법당을 새로 지었다. 1993년 약사여래불을 봉안했다.

2000년부터 새로운 불사를 시작해 2002년 삼성각을 짓고, 2006년 극락보전을 다시 건립했으며, 2009년 요사채를 신축했다.

쌍계사는 여느 사찰들과 다름없이 법공양과 4월 초파일 등의 불교 행사를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매월 음력 초하루에 정기 법회를 갖는다.

쌍계사는 16㎡의 삼성각, 99㎡의 극락보전, 99㎡의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고 부속건물 2동이 딸려 있다. 대부도의 대금산(大金山), 또는 쌍계산(雙溪山)이라 불리는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쌍계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1호인 쌍계사 목조여래좌상(雙溪寺木造如來坐像)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2호인 ‘쌍계사 현왕도(雙溪寺現王圖)’,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10호인 ‘쌍계사 아미타회상도(雙溪寺阿彌陀會上圖)’가 소장돼 있다. 모두 2002년 9월 16일에 지정됐다. 쌍계사는 1964년 12월 9일 경기도 인정 전통사찰 제73호로 지정됐다.

(참고문헌)

-디지털안산문화대전(한국학중앙연구원 2008)

-안산시사(안산시사편찬위원회 2011)

-안산 아름다운 향토문화(안산시 2019)

-daum cafe–안산의 역사와 문화유산

(http://cafe.daum.net/ansan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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