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잠재울 희망의 새해인 2021년! 어느새 1월을 보내고 2월이 왔다. 새해에 세운 알찬 계획들을 잘 지켜가고 있는지 사뭇 궁금한 시기이다. 필자는 여러 계획들 중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적잖이 있어 다시 의지를 높이고 있다.
1월에 이어 2월도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달이다. 다가오는 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조직적으로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한 계획들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 1월에 세운 계획을 재점검하기도 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계획들을 추가하기도 한다. 기관·단체·모임들은 총회를 준비하며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에 더 나은 활동을 펼쳐내기 위한 계획들을 세워나간다.
안산시 청년공간 상상대로도 2021년 사업을 구체화하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미션과 비전을 돌아보며, 청년공간의 목적을 다시금 깊이 생각해본다. 2021년 청년 동향과 현황을 분석하며, 올해 더 집중해야할 사업들을 꼽아본다. 작년에 청년들이 상상대로에 제안한 사업·프로그램·분위기 등의 다양한 의견들을 어떻게 반영할지 추진 계획을 세워나간다. 또 안산청년네트워크, 안산문화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한 기관·단체들과 올해 청년사업 계획을 세우며 드는 고민을 허심하게 나누고, 안산청년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함께 힘쓰려한다.
코로나19 지속의 영향으로 청년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여성 자살(시도)률이 급격한 증가 추세고, 많은 청년들이 코로나 블루 현상을 겪고 있다. 취업률 감소와 비정규직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직장 괴롭힘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소득이 줄어들면서, 학자금 상환 체납률과 부채 비율(20대 32.5%), 통신료 연체가 증가하는 현실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작년 12월에 수립한 제1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1~2025년)을 살펴보면, 정부에서 청년들의 어려움이 앞으로 가속화 할 것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기본법 제정과 시행령 시행, 그리고 기본계획 수립까지. 정부에서 체계적인 청년정책 종합 추진 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올해에는 기본계획에 따른 사업 본격화가 예상된다. 실제 청년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사업과 정책 추진이 특히 중요하다. 상상대로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안산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려한다.
사업을 구체화하는 2월을 보내면서,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한 사업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지침을 숙지하고, 이용자에게 빠른 안내를 진행해 공간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1층 오픈 라운지 이용과 다목적실·세미나실·강의실 대관에 있어 동시간 최대 4명 이용 가능하다.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졸업식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축소 진행되거나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졸업식장에 가족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짧은 시간에 마쳐야하는 상황인지라, 가족·친구·지인들과 기념할 졸업사진을 못 찍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상상대로에서 준비했다. ‘졸업사진 찍고 가세요!’ 이벤트를.
졸업 예정자(또는 작년에 졸업한 청년)인 15~39세 안산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족, 친구와 함께 졸업사진을 상상대로에서 찍을 수 있다. 2월 15일(월)부터 26일(금)까지 2주 동안, 상상대로 2층 강의실이 졸업사진 포토존으로 바뀐다. 단, 최대 4명이 1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학사복·학사모를 비롯해 소소한 촬영 소품들은 상상대로에서 준비할테니, 졸업장이나 꽃다발 등 개인 촬영 소품이 필요한 경우 편하게 준비해오면 된다.
상상대로에서 준비한 소소한 졸업사진 이벤트로 코로나19로 일상을 잃게 되어 허전하고 아쉬운 안산청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하나 생기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