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정의에 목말라 있는
국민은 오아시스를 찾는다.
상식과 정의에 목말라 있는
국민은 오아시스를 찾는다.
  • 안산뉴스
  • 승인 2021.03.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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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안산학연구소 학술연구센터 소장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다. 서울 시민 모두에게 재난위로금 10만원씩 디지털화폐 지급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선거법 위반은 논외로 하더라도, 어느 시민이 그 공약에 마음이 흔들릴까 싶다, 아니 좀 더 의식 있는 시민이라면 차후 10만원 이상의 세금고지서가 날아 올거라는 사실과 그 수준의 리더자에게 자신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할 텐데 말이다.

건강상 문제가 제기되는 민주당의 대부 이해찬 전 대표가 4.7 보궐선거에 수세가 몰려 지지층 결집에 나섰는데 그 워딩이 “선거 거의 이겼다”이다. 그리고는 L.H 투기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위축될 필요 없다” “우리는 관리를 잘못한 일이지만, 오세훈 후보는 자기가 한 일이니 차원이 다르다”며 잘못된 일의 비교우의가 민주당보다 국민의 힘에 더 있다는 것이다. 이런 선동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만약 부모가 잘못한 자녀를 꾸짖는데 그 자녀가 반성은 커녕 다른 형제의 잘못과 비교하여 자신의 죄를 축소하려 한다면 과연 부모는 동의하겠는가. 오히려 부모는 양심과 도리를 훈계하게 될거다. 이것이 한 가정의 윤리를 이끄는 부모의 역할일진데, 대한민국 사회를 이끄는 거대 여당의 계보적 최고 지도자가 상식과 정의에 반한 워딩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선거기술로 이해하기엔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로 인정하기에 양심과 상식이 꿈틀거린다.

모 일간지 논설위원은 선거 전략, 전술에 능한 현 정부와 여당을 선거귀신으로 표현하며 그에 맞설 제1 야당 한국의힘이 아직도 부족한 환골탈퇴와 서울시장 후보 야당 단일화 과정에서 터주대감 행세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 귀신”들에게 맞서야 할 제1야당에서 문 정부의 실정과 LH 사태의 반사이익으로 자당 후보의 지지율이 좀 올랐다고 특유의 웰빙 기득권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다고 말이다. 당의 울타리가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되냐고 일성을 가하며 윤석열이나 안철수 같은 당외 주자들에게 ‘입당하려면 꿇어!’를 사실상 강요하려하고 있으니 참 못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차라리 울타리를 부수고 윤석열·안철수에게 가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성토했다.

정권교제를 갈망하는 국민들은 서울시장 후보 야당 단일화 과정을 보며 가슴을 졸였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정권교체의 교두보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갈망하는 핵심은 정의와 상식 그리고 공정이 통하는 미래사회를 기대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국가를 수호할 수 있는 야당, 지금의 여당만 아니면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런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해 야권세력과 힘을 합쳐 광야에 중심축을 세워야 한다. 더이상 울타리 안에서 보호는 없다. 싸워야 할 상대가 민주당 후보가 디지털화폐로 쏜다는데 아직도 키재기나 해서야 되겠나. 세상의 변화, 민심의 변화를 진심으로 수용하고 변신과 혁신을 주저하지 말아야 살아남는다. 모 칼럼에서는 4번의 선거를 연패하고 아직도 정파에 매달린다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진정 ‘국민의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면 윤석열·안철수와 함께 광야에서 야성을 보이며 싸우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첫행보로 철학자 김형석 교수를 만나 ‘정의와 상식’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어쩐지 윤석열의 정치 지향점이 제시되는듯 한데 이번 주 윤석열 지지율이 40%대로 수직 폭등했다고 아우성이다. 혹 이 지표가 상식과 정의에 갈급한 국민이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여정의 표출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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