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실거주 외 주택 매각하라”
“시의원 실거주 외 주택 매각하라”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1.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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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안산시위원회 기자회견 열어

진보당 안산시위원회(위원장 홍연아)가 시의회 건너편에서 ‘안산시의원 재산공개 분석· 부동산투기 원천 차단 촉구’ 기자회견을 1일 열고 실거주 외 주택을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지난달 25일 경기도보에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 중 안산시의원 21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주택자 시의원은 11명(52%), 농지소유자는 7명(33%), 대지와 임야 등을 포함한 토지소유자는 12명(57%)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 중 농지소유자 7명 전원이 각 1천㎡를 넘게 소유하고 있고 전체 토지 소유 면적은 4만5천평이며 1년간 재산 증가액은 평균 8천100만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박범수 진보당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집값 안정, 주거 복지에 힘을 쏟아야 할 시의원들이 투기에 앞장서고 있다. 다주택자가 지난 해 21명 중 7명에서 1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건 국민들의 요구에 거꾸로 가는 것 아닌가? 토지의 97.3%를 상위 10%가 독점하고 있는 나라에서 시의원 57%가 1인당 3천750평의 땅을 소유한 땅 부자에 과반이 다주택자다. 집값이 해결되겠는가?”라고 강한 우려를 표했다.

정세경 안산시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민들은 전·월세 폭등에 허리가 휠 지경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미 물 건너갔다. 부패가 발견된 후 수사하고 해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부동산 투기의 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정부 대책에서 빠진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당장 실시하라. 부동산투기로 돈 벌고 싶은 사람은 정치하지 말고 사업하라”고 요구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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