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이 형!
무연이 형!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1.04.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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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 대표이사

최근 가황이라 불리는 나훈아가 작사, 작곡하고 직접 부른 ‘테스형’이 인기다. 필자는 팔순을 넘기신 안산상의 김무연 전 회장님을 ‘무연이 형’으로 부르고 싶다.

‘무연이 형’은 한양대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한 이후 사회에 진출해 ㈜평화를 창립하고 80세인 현재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 국가공단에서 염색과 날염 분야 신기술을 개발하며 53년 동안 ㈜평화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얼마 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님은 안산상공회의소를 6년 간 이끄셨고 최근 이임했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13대 회장도 맡아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

안산상의를 떠난 김 회장님은 11대와 12대 회장을 맡아 근래 보기 드문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

안산상의 회장이 되자마자 역대 회장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B동 회관 증축을 실현시켜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그런가하면 기업인들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내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주경야독하는 조찬강연회와 아카데미 과정을 신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산 지역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관내 3개 대학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소외계층의 올바른 사회 정착을 위해 생활비와 학습 보조비도 매월 지원했다.

지역 상공인이 참여하는 자선행사로 성금을 마련해 고대병원 심장병 환우 치료비와 고려인 후손 후원금 등을 매년 전달하며 상공회의소의 역할을 크게 확장했다. 정부와 국회에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상공인의 권익 대변에도 힘썼다.

무엇보다도 가장 주목을 받은 점은 항상 근면한 태도와 성실함으로 사람 냄새나는 리더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특히 기업인들을 위한 권익보호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공동체에 따뜻한 애정을 쏟아 부어 칭송을 받고 있다.

필자는 ‘무연이 형’의 이러한 성공적인 인생항로가 비난이나 비평, 불평을 하지 않는데서 비롯된다고 여긴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말라’는 말이 있다. ‘무연이 형’은 타인을 비판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은 타인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칭찬한다. 칭찬은 무쇠도 녹인다. ‘무연이 형’의 강점 중의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무연이 형’을 곁에서 보고 있으면 동기부여를 받는다. 어느 장소에서나 상대방에게 열정을 갖도록 한다. 다른 사람들의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의 소유자다.

아마도 ‘무연이 형’이 인간관계를 맺어오면서 이들 원칙을 제대로 알고 실천했기에 오늘의 행복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

팔순을 넘긴 ‘무연이 형’의 진솔하고 열정적인 삶의 지혜를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본받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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