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가일식’에서 음식과 예술이 만나다
‘아미가일식’에서 음식과 예술이 만나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8.12.1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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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 번씩 로비에서 클래식 선보여
아름다운 선율의 앙상블 음악회 공연
문화공간으로 바뀌며 명소로 떠올라

20여년의 전통을 가진 ‘아미가 일식(대표 김수희)’이 음식과 예술을 접목시켜 매주 서울메트로폴리탄트리오 초청공연을 열고 있어 장안의 화제다.

안산시 단원구 광덕대로 168 신화타운 5층에 위치한 아미가 일식은 이 달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저녁 시간에 단순히 음식만을 먹는 공간에서 벗어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맛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은 금요일에 음악회를 가졌지만 새해부터 수요일로 음악회 연주 요일을 바꿔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미가 일식 로비에서 열린 지난 14일 음악회는 헨델소나타를 비롯 파헬벨 카논, 바흐소나타, 모차르트, 페르골레지협주곡, 멘델스존, 가곡 등을 연주했다. 처음으로 마련한 7일 음악회는 바로크시대의 클래식 음악을 선보였다.

음식과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미가(Amiga)는 스페인어로 벗. 친구라는 뜻이다.

아미가는 찾아주는 고객 모두가 우애 있고 친밀한 시간을 보내기 바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은 상호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로 꾸며져 가족 모임이 가능한 소형 룸부터 60인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룸까지 20개의 독립 공간을 갖추고 있다.

아미가 일식은 2016년 8월 현재의 김수희 대표가 인수하면서 지역사회 일식 명소로 떠올랐다.

종전에는 주로 찾는 고객이 비즈니스 모임이나 단체 회식이 주류를 이뤘으나 김수희 대표가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상견례는 물론 돌잔치, 회갑, 칠순, 생일잔치 등의 다양한 성격의 음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김수희 대표는 “아미가를 찾아오는 고객층의 다양화 일환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소중한 가족모임을 위한 특선정식 코스요리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아미가 일식은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하며 코스요리를 주메뉴로 선보이고 있고 정통 일식요리와 고급 런치 추천코스의 ‘아미가정식’이 준비돼 있다.

가족외식을 위해 찾는 고객에게는 고급스럽고 신선한 생선회와 각종 수산물요리를 코스별로 대접함은 물론 주문 메뉴에 상관없이 어린이에게 돈가스 정식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결혼을 준비하는 자리의 양가 상견례 특별코스요리와 그동안 인생을 살아온 노고에 대한 환갑과 칠순 감사요리, 자녀의 백일이나 돌잔치, 세상에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생일요리, 백년가약을 축하하는 결혼기념일 요리에 이르기까지 아미가 일식은 ‘경기으뜸맛집’으로 선정될 만큼 고품격 음식서비스를 제공한다.

맛과 멋을 갖춘 음식점으로 명성을 되찾은 아미가 일식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안산문화광장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수준 있는 식사와 함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음식문화를 접하려면 ‘아미가 일식’이 최적이다. 음식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미가 일식을 찾을 경우 다양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여종승 기자>

“음식과 예술을 접목시켰습니다”

김수희 <아미가 일식 대표>

“음악은 책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과 클래식 생음악이 합치면 행복지수가 엄청나게 올라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수희(49) 아미가 일식 대표는 단순하게 먹기만 하던 음식점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 그랜드 피아노까지 구매해서 로비에 갖다 놨다며 CD로 듣는 음악과는 차원이 다른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생업에 종사하다 보면 현실적으로 특별한 날을 잡아 클래식 음악회를 가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은 부담 없이 수시로 드나드는 공간이기 때문에 찾아오시는 고객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수요음악회를 기획했습니다.”

‘아미가 일식’ 음식점 공간이 타 음식점보다 면적이 넓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김 대표는 음악회를 시작한 이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매주 정례음악회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전한다.

“아미가 일식이 경기 침체로 한 때 고객이 떠났었지만 지난 가을부터 되찾아 오시고 있습니다. 현재 연말이라 공연자들의 스케줄 상 금요일 저녁 시간에 음악회를 열고 있지만 새해부터는 수요음악회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는 아미가 일식 음식점 공간에서 서울메트로폴리탄트리오 초청공연 형태로 열리는 음악회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음악회 디너에 만족하지 않고 갤러리 디너까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음악회를 열고 있는 아미가 일식 음식점의 로비와 통로를 전시공간으로 꾸며 고객이 그림을 감상하고 구매까지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 대표다.

갤러리 디너와 함께 사케 갈라 디너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아미가 일식 김 대표의 계획이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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