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자’ 한목소리
‘지역경제 살리자’ 한목소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1.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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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상호협력 강조
김무연 회장 “부품소재 메카 지원” 기대
윤화섭 시장 “산업박물관 재검토” 밝혀
김동규 의장 “ 미래 30년 준비하자” 제안
박순자 위원장 “신안산선 올해 착공” 기여

안산상공회의소가 기해년 황금돼지띠의 해를 맞아 대회의실에서 3일 마련한 신년인사회에서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안산상의가 주최한 신년인사회는 김무연 상의 회장을 비롯 윤화섭 안산시장, 김동규 시의회의장,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봉식 안산문화원장,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단원갑지역위원장, 경기도의원, 안산시의원, 유관기관장, 안산상의 의원과 기업체 임직원, 지역사회단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앞서 안산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박신화)의 새해맞이 축하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축하공연에 이어진 신년사에서 김무연 안산상의 회장은 “올해도 경제여건이 밝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외환위기 극복의 값진 경험이 있다. 내수 장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렵지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활력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경영자의 올바른 선택과 역량제고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상의의 CEO아카데미와 이업종교류활성화, 산업간 융·복합, 스마트인재 육성 등에 힘쓰겠다. 안산·반월스마트허브가 부품소재 관련 메카 산업단지인 만큼 경기도와 안산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에 상공회의소가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다. 기업경쟁력이 약해지면 결국 안산시의 경쟁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안산은 이제 인구감소가 멈췄다. 공단 가동률도 반월이 68%, 시화 72% 수준이다. 지역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지역사회와 상공인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 그동안 추진해온 화랑유원지내 산업박물관 건립을 재검토하고 있다. 단순 박물관을 벗어나 공단 입주 기업들의 생산제품을 전시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복합건물로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안산에서 뷰티산업 관련 전시회를 두 차례 가진 적이 있다. 뷰티행사를 하면서 공단 내에 화장품 관련업체가 100여개에 달하는 것을 알게 됐다. 상공인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기해년에 기회를 잡아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동규 시의회의장은 “우리 모두 많은 어려움 속에 2019년을 맞았다. 이제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안산상의 역사가 안산의 역사다. 30년 된 안산이 도시재생의 길을 걷고 있다. 청년친화형 산단과 재생 산단 지정 등으로 산단도 변하고 여러 가지 여건도 변하고 있다. 신안산선 착공과 수인선 개통, 안산사이언스밸리 강소연구개발 특구 지정 등이 예측되는 올해다.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시작을 해야 한다. 의회도 정책과 입법, 대안마련 등 본연의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안산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하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북핵 포기로 경제방향을 바로잡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규제혁파를 위해 의정활동 하겠다. 3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안산시민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아 신안산선 사업 진행의 불투명한 상황을 이겨내는데 기여했다. 올해 착공한다. 국제사회도 무역전쟁 중이다. 경제는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경제계와 정치인, 시민 모두가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자”고 인사했다.

김광호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의장은 “노동운동을 하는 입장이지만 노동과 자본이 함께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 대기업들이 모든 어려움을 중소기업에 떠넘기고 있다. 그동안 정부나 정치인이 무엇을 했나 뒤돌아봐야 한다. 경제구조가 문제다. 우리 산업구조의 근본문제다. 노총의장이 30년 만에 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를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종돈 경기도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어 “올해는 황금돼지와 함께 씨앗 돼지도 가지길 바란다. 경기도 민선7기 핵심가치는 공정이다. 모두가 합리적인 규칙을 따르고 그 위에서 경제활동이 이뤄져 경제 살리기의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올해 경기도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비롯 공공일자리 44만8천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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