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추진’ 방점 찍었다
‘신안산선 추진’ 방점 찍었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1.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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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 가져
박순자 위원장 외 6명 국회의원 참석해
국토교통부·넥스트레인 안산시청서 서명식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이 안산시청 민원동 대회의실에서 지난해 27일 열려 안산지역발전의 한 획을 그었다.

이날 열린 신안산선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은 김정열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전해철·김철민·조정식·함진규·김영주·이훈 국회의원,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윤화섭 안산시장, 송한준 경기도의장, 김동규 안산시의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신안산선 실시협약 체결로 수도권 서남부 지역 1천만 명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15년 이상 지연되어 온 신안산선 사업이 실시협약 체결로 본궤도에 안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차관은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은 착공시기에 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신안산선 사업 추진을 위해 그동안 수고하신 박순자 위원장이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해를 넘기지 말고 기념식을 하자는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신안산선은 안산과 시흥의 노선갈등을 시작으로 정부와 민간의 사업 추진주체 논란을 거쳐 위험분담형(BTO-rs) 민간투자라는 새로운 제도까지 만들었다. 지난해 말부터 1년여 동안 역량을 집중해 오늘에 이르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노반설계 등을 이미 마친 상태이므로 기본실시설계를 빠르게 결정하고 내년 8월 전후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안산선 추진에 따른 역사 출입구와 지역 주민 이해관계 등의 갈등이 예상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과 국회의 협조요청을 부탁한다. 내년도 조속 착공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함께 관련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인(주) 대표사인 포스코건설 이영훈 대표이사는 “신안산선을 착공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공사기간이 6년여 정도다.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공사 구간의 주민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순자 국회 국회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신안산선 실시협약 체결이 있기까지 수고한 김정열 국토부 차관과 포스코건설 이영훈 대표께 감사드린다. 신안산선 사업비 확보까지 노력해준 동료 의원들에게도 감사하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염원이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많은 부침이 있었다. 준공이 이뤄질 경우 유망기업 유치는 물론 경제적, 문화적으로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도전한 것도 신안산선 조기 추진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을 통해 도전해서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국토교통위원장이 됐다. 신안산선은 향후 50년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의 안전시공 다짐을 환영하고 조기착공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김정열 차관에게 조기 착공을 당부한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신안산선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감개무량하다. 박순자 위원장의 노력으로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을 올해 안에 하게 돼 기쁘다. 조기착공과 조기완공으로 경기도 서남부권과 서울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진규 국회의원은 “안산과 시흥이 신안산선 노선 문제로 갈등을 많이 겪었다. 시흥은 택지개발사업이 엄청나게 많이 추진되고 있다. 신안산선이 빨리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다. 착공시기도 앞당겨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국회의원은 “축사를 이렇게 많이 하는 행사는 처음 본다. 그만큼 사업 추진이 어려워 수고한 분들이 많다는 얘기다. 최근까지도 사업자 선정방식을 갖고 이견이 있을 정도였다. 신안산선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산구간은 호수역과 한양대역 2개 역이 늘어났다. 안산선과 서해선에 이어 수인선과 신안산선, 인천발 KTX 노선이 연결될 경우 안산은 5철시대가 된다. 기대된다.”며 축하했다.

이훈 국회의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철이 없는 지역이 금천구다. 신안산선이 금천구를 통과한다.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짧게 인사했다.

김철민 국회의원은 “신안산선 조기개통과 조기완공은 시민들의 염원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신안산선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 자리에 와서 보니 죄송스럽다. 착수는 늦었지만 조기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신안산선이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한 철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한준 경기도의장은 “신안산선 사업 추진을 위해 정당을 떠나 실시협약 체결까지 오게 돼 기쁘다. 내년 신안산선 착공을 환영한다”고 피력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신안산선 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분들이 10년이 넘도록 함께 노력해왔다. 73만 명의 안산시민을 대표해서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김정열 2차관과 넥스트레인(주) 대표사인 포스코건설 이영훈 대표가 서명식을 가졌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3조3천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6개소의 정거장으로 안산·시흥 지역과 여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 광역교통시설로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될 경우 시흥시청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이동 시간이 53분에서 22분으로, 안산 한양대역(가칭)에서 여의도까지 100분에서 25분(급행기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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