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한·대만 교류 주제전’
경기도미술관 ‘한·대만 교류 주제전’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03.06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미술관이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일정으로 대만 ‘가오슝미술관’에서 ‘한·대만 교류 주제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Moving &Migration’라는 공통의 키워드 아래 한국과 대만의 큐레이터가 각각 기획하고 해석한 이야기로 1차 전시 중이다.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7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2차로 예정이다. 작가는 김옥선, 나현, 닐스 클라우스&이우도, 믹스라이스, 선무, 안유리, 이문주, 이우성, 정재철 등이 참여했다.

이 전시는 1903년 하와이로 첫 해외 이주 이래 ‘이민 송출국’이었던 한국이 현재 외국인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한 ‘이민 수용국’이 된 이후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이주노동, 결혼이주, 최근 난민 수용을 둘러싼 전 국민적 논의 등 시대적 현실과 이주에 엮인 다양한 현상들을 전시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전쟁과 분단, 재개발로 인한 타율적 이주에서부터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능동적인 행위로서의 이주를 조명해 다양한 존재의 특이성에 주목하고 있는 전시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아시아아트프로젝트’ 국가로 대만을 지정하고 일제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경험과 다문화사회로 향하는 갈등과 공존의 노력, 독재와 민주화, 국가주도 산업화 등 한국과 유사한 역사 체험을 갖고 있지만 타 인접국가들 보다 상대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대만과의 다양한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