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위한 ‘안산에이블대학’ 입학식
발달장애인 위한 ‘안산에이블대학’ 입학식
  • 서정훈 기자
  • 승인 2019.03.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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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 평교원 비학위과정 개강

안산대학교(총장 안규철) 평생교육원(원장 박상주) 내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산에이블대학’이 2일 입학식을 갖고 출발했다.

안산대는 본관 강당에서 안규철 총장을 비롯, 박상주 평생교육원장, 여종승 평교원 명예원장, 윤화섭 안산시장,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현옥순 안산시의원, 이용호 평교원 총동문회장, 조진환 평교원 안일회장, 신입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에이블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안규철 총장은 격려사에서 “안산에이블대학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안산대는 실무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가고 있다. 평생교육원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고등교육 과정 개설로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복지를 더불어 실현해 가는 것이다. 장애인을 위해 모두가 협력해서 교육발전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박상주 평생교육원장은 “평생교육원 내에 에이블대학을 만드는 일이 순탄치 않았다.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처럼 어려웠다. 에이블대학은 평생교육법을 기반으로 포용적 교육을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학교다. 입학생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여증승 평교원 명예원장은 “보이지도 않고 듣지도 못하는 장애인이었던 헬렌 캘러가 대학에 입학한 이후 유명한 문필가가 됐다. 헬렌 캘러는 ‘살아있는 일상이 교과서이자 학교였다’고 얘기했다. 안산에이블대학 입학은 기회다. 학교를 일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입학은 새로운 출발이다. 안산에이블대학은 수도권에서 최초로 알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한 안산대에 박수를 보낸다. 안산시도 적극 도와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얘기했다.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은 “발달 장애인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은 의미 있는 일이다. 장애인들이 고등학교 과정 졸업 이후 갈 곳이 없다. 안산에이블대학이 사명감을 갖고 지도하고 배우는 전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호 평교원 총동문회장과 조진환 안일회장 등이 잇따라 축하 인사를 전했고 이어 이용호 14대 총동문회장이 발전기금을 대표로 전달했다.

발전기금 기탁자는 박상주 평교원장, 박영진 평교원 12·13대 총동문회장, 이용호 14대 총동문회장, 이승필 ㈜서해기초건설, 양은영 세무사, 백언정 영흥빛누리어린이집 원장, 안산도시개발(주), 추영희, 평교원 원우 등이다.

입학식에서는 신입생 전원에게 총장과 대내외 인사들 그리고 교수님들이 장미꽃 한 송이를 전달하면서 따뜻한 격려의 시간을 갖는 등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입학식 후 가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학교와 교수, 교과과정을 소개하며 전반적인 안내를 가졌다.

에이블대학 과정은 입학생 학부모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학부모 오리엔테이션은 학교 비전 소개와 발달장애인들의 취업 동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최윤경 학과장은 “안산에이블대학 과정은 다른 장애인에 비해 교육과 재활의 기회가 제한됐던 발달장애인들에게 차별화된 교육 제공으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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