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미래연구원이 지식플랫폼 역할하겠다”
이진수 안산미래연구원 초대 원장
지역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안산미래연구원이 본격 출범했다. 안산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 출신 이진수 초대 원장이 임명됐다.
안산미래연구원 초석을 다질 이진수 원장은 침체기를 맞은 안산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도시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이 원장은 안산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며 첨단기술 중심의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기반으로 기존의 안산스마트허브가 상호보완적인 성장축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연계해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안산미래연구원이 실효성 있는 정책 연구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겠다는 이진수 원장을 안산뉴스가 인터뷰했다.
- 안산미래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어렵게 설립된 안산미래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동시에 안산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설렘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연구원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분야별로 우수한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행정 지원 체계 조기 확립으로 튼튼한 연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산시의 미래 비전을 연구원이 함께 그려가는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 시민들이 주목할 만한 이진수 원장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저는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추구한다. 연구원 내부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동시에 확실한 연구 실적을 생산하는 탄탄한 연구원을 지향하고 결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겠다.”
- 안산미래연구원의 인적 구성이 궁금하다.
“안산미래연구원은 기획경영팀과 도시교통연구실, 사회경제연구실 등 1팀 2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원은 20명이지만 2029년까지 3단계에 걸쳐 25명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시계획과 사회경제 분야 선임연구위원 2명, 에너지·환경·사회복지·문화 분야 연구위원 6명, 기획경영실장, 파견 공무원 3명이 함께하고 있다.
올해 안에 4명의 연구직 추가 채용으로 총 10명의 연구위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안산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수 있도록 조직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 안산미래연구원이 지향하는 사명과 비전은 무엇인가.
“안산시는 시 승격 40년이 지났지만 현재 지역 발전의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제2의 도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안산의 실정에 맞는 발전지향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국내외 지식 거점들과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개방형 지식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 연구 내용보다 행정 현장 접목이 가능한 정책 발굴이 중요할텐데.
“연구는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연구원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역 문제를 이해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실성 있는 연구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정 현장과 긴밀히 연계된 실효성 높은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
- 석고상처럼 굳어있는 공무원 조직문화에 변화를 줄 방안이 있나.
“안산미래연구원이 직접적으로 공직사회의 변화를 이끌기는 쉽지 않지만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형식이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시민이 궁금해하거나 걱정하는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토론 문화로 시민 친화적인 연구물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공직문화 변화와 발전에 촉매 역할을 하겠다.
이런 노력이 궁극적으로 공무원들의 사고방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꿈의도시 브라질 꾸리찌바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꾸리찌바시는 도시계획에서 시민참여와 환경 중심 정책, 혁신적 교통 시스템 도입 등의 ‘사람 중심’ 도시 발전 모델을 실천한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다.
특히, 행정과 시민, 전문가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열린 거버넌스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안산도 이러한 점을 배워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나가야 한다.”
- 지역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구상이 궁금하다.
“안산은 산업, 해양, 환경, 인적 자원 등 매우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자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안산 미래 아이디어 공모전’ 등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지역의 내재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
-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안산을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금은 불확실성과 급속한 변화가 공존하는 시대다. 안산은 변화에 뒤따르기보다는 한발 앞서 변화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시의적절한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과 예산을 유연하게 운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안산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본다면 어떤 전략적 변화가 필요한가.
“안산이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성장동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안산ASV(Ansan Science Valley)를 기반으로 혁신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안산사이언스밸리와 기존의 안산스마트허브가 상호보완적인 성장축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연계함으로써 안산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안산의 문화 중 반드시 지켜야 할 것과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 있나.
“안산은 개방과 실용이라는 빛나는 역사·문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정신은 지금도 매우 유용하고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반면, 산업 섹터와 시민 섹터 간 다양한 지역 출신과 내외국인 간의 조화와 협력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로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
- 안산을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안산은 외국인 비율이 14%에 달할 정도로 이미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 교육, 시민참여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더욱 개방 지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고 외국인도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 안산미래연구원이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안산미래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싱크탱크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 기반 위에서 근거 있는 정책 제안으로 안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안산의 특성과 행정 여건에 맞는 맞춤형 AI 모델을 시와 공동 개발해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시민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연구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한편 시민과의 소통 강화로 안산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연구원이 되겠다.”
<여종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