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미래연구원 “권역별 전시로 관람문화 늘려야”

2026-10-27     안산뉴스

안산미래연구원이 최근 정책브리프 ‘아리이슈’ 12호 ‘안산의 박물관·미술관, 시민이 더 자주 찾으려면’을 펴냈다.

경제사회연구실 임지혜 연구위원과 도시교통연구실 정우정 연구원이 안산의 문화자산과 시민의 관람 여건을 살펴보고 국내외 관람 지원 사례를 바탕으로 시민의 첫 관람과 다음 방문을 돕는 정책과제를 제안한 보고서다.

안산의 박물관·미술관은 공립 7곳, 사립 4곳 등 11곳으로 기관별 관람 인원 수록값을 합하면 53만8천16명이다.

상록권(5곳)은 인물·사상·교육·예술, 화랑권(2곳)은 산업역사·현대미술, 대부권(4곳)은 어촌생활·해양·공예를 다뤄 시민의 관심에 따라 관람 선택지를 꾸릴 수 있다.

하지만 화랑권 두 시설이 전체 관람 인원의 44.3%를 차지하는 등 권역 간 관람 규모는 편차가 있다.

연구진은 이 차이를 운영성과의 우열로 보기보다 시설별 역할과 운영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의 관람 경험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안산시 사회조사에서 박물관·미술관 관람 경험자의 평균 관람횟수는 2023년보다 각각 0.3회 늘었다(박물관 2.1회→2.4회, 미술관 1.8회→2.1회).

반면 공연·스포츠 관람 경험자 가운데 박물관을 관람한 비율은 21.4%에서 17.5%로, 미술관은 19.0%에서 15.2%로 낮아졌다.

얼마나 자주 관람하는지와 얼마나 넓게 참여하는지를 구분해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여가활동 불만족 이유로 경제적 부담(31.0%), 여가시설 부족(20.7%), 시간 부족(15.6%) 순으로 많았고 평일에 바빠 시간이 없다고 느낀 응답자도 58.8%였다.

연구진은 국내외 관람 지원 사례도 살폈다. e뮤지엄·지지씨·아트바바처럼 소장품과 전시정보를 함께 찾도록 돕는 방식, 경주 아트패스·암스테르담 City Card처럼 공동 입장과 이동을 지원하는 방식, 핀란드 Museum Card처럼 연간 이용권으로 반복 관람을 돕는 방식, 베를린 Multaka처럼 시민의 경험을 해설에 반영하는 방식 등이다.

하나의 통합관람권에 모든 기능을 담기보다 시민의 어떤 불편을 줄일지부터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박물관과 미술관 방문을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무엇을 볼까?’에 답하는 공동 안내 ▲상록의 인물·예술, 화랑의 산업·현대미술 대부의 바다·공예 등 권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잇는 선택형 전시·교육 ▲예약 지원·쉬운 해설·동행 등 관람 접근성 개선과 방문수첩 등 지속적인 참여 기반 마련 ▲공동사업의 역할·인력·예산을 정하고 시민의 이용 경험을 점검하는 운영체계다.

기존 기관 홈페이지와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 등 이미 있는 안내·신청 경로를 먼저 활용하고 준비·시범·점검·확대 순으로 한 걸음씩 추진하자는 구상이다.

연구진은 “더 많은 장소를 빠르게 방문하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시민이 자신의 관심과 생활조건에 맞는 경험을 선택하도록 도와야 한다. 관람 인원과 시설 수뿐 아니라 처음 관람한 시민의 참여와 실제 후속 방문, 이용 편의와 문화적 이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이슈의 궁금한 내용은 안산미래연구원 홈페이지(https://ansan.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