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누가 뛰나(2)-<안산상록을>
상록을 김철민 의원 수성이냐! 반환이냐!
내년 총선 누가 뛰나(2)-<안산상록을>
상록을 김철민 의원 수성이냐! 반환이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3.07.05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철민 의원 지역구, 재선 넘어 3선 고지 여부 주목
국민의힘 지역 인물과 전략공천설 후보 낙점 촉각
윤화섭 전 시장 내년 총선 도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

상록구 일동과 이동, 부곡동, 월피동, 성포동, 안산동을 선거구로 하고 있는 ‘안산상록구을’의 현직은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재선 국회의원이다.

안산상록을은 선거구가 2004년 처음으로 분구되면서 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됐다. 17대 총선 상록을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으로 야당이던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분당됐지만 열린우리당 임종인 후보가 2만7천960표(47.90%)를 차지해 금배지를 달았고 한나라당 이영해 후보가 1만5천70표(25.82%)로 2위를 차지했다.

18대(2008년)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파동으로 친박연대로 나선 홍장표 후보가 1만4천980표(32.21%)를 받아 기존 정당 후보를 물리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위는 이진동 한나라당 후보가 1만3천63표(28.29%)를, 3위는 김재목 통합민주당 후보가 1만441표(22.45%)를 차지했다.

당시 친박연대 유일의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었던 홍장표 의원은 한나라당으로 복당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2009년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18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김영환 후보를 공천해 1만4천176표(41.17%)로 당선됐고 한나라당은 송진섭 후보가 나서 1만1천420표(33.17)로 2위를 차지했다.

19대(2012년) 총선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일 대 일 대결로 펼쳐져 민주통합당 김영환 후보가 3만4천509표(59.58%)를 받아 당선됐고 새누리당 송진섭 후보는 2만3천410표(40.42%)를 받아 2위로 낙선했다.

20대(2016년) 총선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파전으로 벌어져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후보가 2만4천236표(34.03%)로 당선됐고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가 2만3천837표(33.47%)로 2위를 차지했지만 박빙의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21대(2020년)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후보가 4만3천599표(57.77%)로 당선됐고 미래통합당 홍장표 후보가 3만747표(40.74%)로 2위를 차지했다.

안산상록을 선거구는 17대 총선부터 21대까지 5회에 걸친 선거와 보궐선거까지 포함해 민주당계 정당 우세지역으로 승률이 83%다. 보수정당 계열인 친박연대로 홍장표 후보가 나섰던 18대 총선 승리마저도 1년 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다시 빼앗겼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김철민 의원이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잇따라 당선돼 재선의원으로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민선5기 안산시장을 역임했고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1대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조직부총장, 한-코트디부와르 의원친선협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며 3선 고지를 향해 지역구 관리에 올인하고 있다는 지역 정가 평가다.

김철민 현역 의원이 둥지를 틀고 있는 민주당 상록을 선거구에 서한석 상상호학당 대표가 내년 총선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상록구 월피동 445-25 파크프라자 7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서한석 민주노동·통일운동가는 (사)경기기본사회 공동대표와 더좋은공동체 자문위원, 사단법인 너머 이사를 맡고 있고 경기테크노파크 전략사업본부장과 안산시 비서실장·정무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민주당 계열 인사로 윤화섭 민선7기 안산시장이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윤화섭 전 안산시장은 7·8·9대 경기도의원과 의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민선8기 안산시장 선거에 낙선한 이후 민주당 복당과 내년 총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던 홍장표 전 당협위원장이 안산단원을로 조직위원장을 신청하면서 상록을 조직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양진영 법무법인 온누리 대표변호사를 비롯 유화 전 안산시의원, 정희찬 인성교육연구소 이사장, 권오숙 전 바른미래당 단원을 지역위원장 등이 경합 중이다.

국힘 상록을 내년 총선은 현재 공모 중인 조직위원장 인선에서 정치력이나 정당기여도를 비롯 현시대 정치 패러다임의 요구에 낙점되는 인물이 후보로 나설지, 아니면 전략공천설 인물이 등장할 지 아직 미지수다.

한편,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추이와 각 정당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물론 제3당의 출현과 파괴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취 등에 따라 후보 공천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