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누가 뛰나(3)-<안산상록갑>
상록갑 총선 관록이냐! 새인물이냐!
내년 총선 누가 뛰나(3)-<안산상록갑>
상록갑 총선 관록이냐! 새인물이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3.07.1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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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선 전해철 의원에 양문석 경남 도지사 후보 도전장 내밀어
국민의힘 김석훈 당협위원장 현수막으로 내년 총선 홍보전 펼쳐
기본소득당 용혜인 비례 의원, 상록갑 출마설 나돌면서 행보 주목

안산상록구갑 선거구는 현행 선거법상 사동, 사이동, 해양동, 반월동, 본오1동, 본오2동, 본오3동으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국회의원 지역구다.

안산이 선거구가 분구하기 이전에 치러진 13대 국회의원 선거(1988)는 안산시와 옹진군이 동일 선거구로 민주정의당 장경우 후보가 당선됐고 14대 총선(1992)에서도 민주자유당 장경우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다.

안산은 15대 총선(1996)부터 갑·을로 분구됐고 ‘김영환·천정배’가 새정치국민회의로 각각 당선됐고 16대 총선(2000)도 ‘김영환·천정배’가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선됐다.

현재의 상록갑 선거구로 분리된 17대 총선(2004)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으로 집권당이 분열되면서 열린우리당 장경수 후보가 3만1천646표(44.32%)를 받아 1만8천631표(26.09%)로 2위를 차지한 새천년민주당 김영환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됐다.

18대 총선(2008)은 한나라당 이화수 후보가 2만3천104표(38.50%)를 받으면서 당선됐고 통합민주당 전해철 후보가 1만8천504표(30.09%)로 2위를 차지하면서 현재의 민주당계 정당이 패배하는 쓴맛을 겪었다.

19대 총선(2012)은 민주통합당 전해철 후보가 4만6천927표(60.77%)를 획득해 당선됐고 새누리당 박선희 후보가 3만297표(39.23%)로 2위를 차지했다.

20대 총선(2016)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가 3만5천481표(38.81%)로 재선 의원이 됐고 새누리당은 이화수 후보가 2만6천329표(28.80%)로 2위를 차지했다.

21대 총선(2020)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가 5만9천21표(58.55%)로 1위를 차지하며 3선 연임에 성공했고 미래통합당은 박주원 후보가 3만8천367표(38.06%)를 차지하며 2위에 머물렀다.

상록갑 선거구는 분구 이래 다섯 차례의 총선에서 18대 총선을 제외하고 현재의 민주당계 정당의 우세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전해철 국회의원은 4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장관을 역임했다.

전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후반기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전 의원의 이 같은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지방선거 시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양문석 평론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문석 평론가는 언론학 박사로 EBS 정책위원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종편 보도채널 패널 등을 역임한 인물로 통영·고성 위원장 자리를 사퇴하고 전해철 의원에게 맞설 도전자가 없는 지역인 상록갑 선거구를 선택하면서 ‘수박을 뽑아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계는 전해철·양문석 외에 기본소득당 대표이자 21대 국회 비례대표 용혜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용혜인 의원은 안산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낸 1990년생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가만히 있으라’ 최초 제안자로 기본소득당을 창당하고 더불어시민당선거연합 합류 후 비례후보 5번으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고 기본소득당으로 다시 복귀했다.

용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자문단장을 맡았고 안산 지역에 홍보 현수막을 내걸면서 상록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돌고 있다.

용혜인 의원실은 이에 대해 “지방도시의 현수막 홍보는 캠페인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게시했다. 현재 단계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 결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금년 1월 상록갑 당협위원장으로 김석훈 위원장이 임명되면서 국회의 ‘여소야대’를 뒤집는 ‘여대야소’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이미 국가 정책 현수막 홍보전에 들어갔고 운동화 행보로 민생현장을 챙기며 밑바닥 민심을 추스르겠다는 의지다.

김석훈 위원장은 안산시의회 5대 전반기 의장을 비롯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 경기도본부장을 역임했고 국힘 중앙당 지방자치단장과 경기도당 일자리창출혁신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안산행복포럼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산시의회 8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정택 사단법인 사회정의센터 대표가 최근 ‘바른선택포럼’을 열며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김정택 대표는 안산시의회 3선 의원으로 문화복지위원장과 안산시축구협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상록갑 선거구도 관내 타 지역의 선거구와 같이 향후 정국과 정당 공천 과정, 신생 정당 등의 출현 파장 등에 따라 후보와 당락이 갈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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