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누가 뛰나(4)-<안산단원갑>
단원갑 고영인·김명연 리턴매치 성사될까?
내년 총선 누가 뛰나(4)-<안산단원갑>
단원갑 고영인·김명연 리턴매치 성사될까?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3.07.26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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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현역의원과 김명연 위원장 총선 세 번째 격돌 예상
각당 공천 전·현직 인물이냐, 새로운 인물이냐 촉각 곤두세워
전통우세지역 민주당 후보와 보수 후보 맞대결 승리 기대 높아

안산단원구갑 선거구는 와동과 원곡동, 백운동, 신길동, 선부1동, 선부2동, 선부3동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국회의원 지역구다.

단원갑 선거구는 17대 총선 분구 전까지 안산시을 선거구로 천정배 국회의원이 15대와 16대를 잇따라 당선됐다.

단원갑 선거구로 분구된 17대 총선(2004)은 열린우리당 천정배 후보가 3만2천94표(58.22%)로 1위를 차지해 한나라당 정웅교 후보의 1만7천537표(31.81%)를 제치고 3선 의원이 됐다.

18대 총선(2008)은 통합민주당 천정배 후보가 2만3천44표(49.12%)로 1위를, 한나라당 허숭 후보가 1만9천692표(41.98%)로 2위를 차지하며 7% 차이까지 추격했지만 천정배 의원의 4선 고지를 막지 못했다.

19대 총선(2012)은 4선을 지낸 천정배 의원이 당의 전략에 따라 서울 송파구 을로 공천되면서 지역구를 옮긴 가운데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가 2만2천757표(36.87%)로 2위에 그쳤고 새누리당은 김명연 후보가 나서 2만6천767표(43.37%)로 1위를 차지하며 당선돼 분구 이후 보수계열 후보가 처음으로 승리했다.

20대 총선(2016)은 새누리당 김명연 후보가 2만7천313표(39.29%)로 1위를,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가 2만5천151표(36.18%)로 2위를 차지하며 김명연 후보가 재선 의원에 당선됐다.

20대 총선은 국민의당 신생 정당 출현으로 당시 야권 성향의 표가 분산되면서 전통적인 민주당계 우세지역임에도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패했다.

21대 총선(2020)은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가 재격돌한 선거였다.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후보는 4만2천9표(55.74%)로 1위를, 미래통합당 김명연 후보가 3만1천86표(41.25%)로 2위를 차지해 ‘고영인·김명연’ 리턴매치에서 고영인 후보가 커다란 표 차이로 승리하며 민주당계 우세지역을 탈환했다.

내년 4.10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고영인 국회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회 운영위원회 등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영인·김명연’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영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과 초선 의원모임(더민초) 운영위원장,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간사, 민주주의와 복지국가연구회 공동대표 등으로 폭넓게 의정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직속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상임위원이 공무원 신분이어서 현재까지 지역 활동이나 출마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지만 내년 총선 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명연 단원갑 당협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 번째 ‘고영인·김명연’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힘의 김 위원장은 고영인 국회의원과 두 번 맞대결을 펼쳐 일 대 일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보수 정당이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단원갑 선거구를 되찾겠다는 의지다.

국힘 후보군으로 민영삼 정치평론가가 단원갑 선거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영삼 정치평론가는 17대 총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단원갑 선거구에 도전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국민의힘에서 찾아보기 힘든 호남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 부대변인과 18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전략본부장과 민주평화당 전라남도 지사 후보 등 민주당 계열 정당을 거친 후 2020년 국민통합연대(미래통합당)에 합류했고 2021년 윤석열 대선 캠프 국민통합특보를 지냈으며 종합편성 채널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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