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다음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입니다
아시안게임 다음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입니다
  • 안산뉴스
  • 승인 2023.10.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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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호 안산시청소년재단 일동청소년문화의집 센터장

16일 동안 펼쳐진 47억 명의 아시아인의 축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하며 최종메달 집계에서 중국, 일본에 이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정신으로 우리를 웃고 울리며 감동을 준 대한민국 선수단 모두의 헌신과 눈부신 성과에 박수를 보내며 글을 시작한다.

필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며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을 살피다 공통점을 발견했다. 배드민턴의 안세영(21), 축구의 정우영(24), 야구의 문동주(19), 탁구의 신유빈(19), 수영의 김우민(22), 양궁의 임시현(20) 등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들이 모두 청소년기본법에 해당하는 청소년(9~24)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종목별 꿈나무에서 벗어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대한민국을 알렸고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

그렇게 엄청난 퍼포먼스로 스포츠 역사에 각인된 아시안게임의 청소년처럼 또 한 번의 스포츠대회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바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하 ‘2024 강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관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스포츠대회로 15~18세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 총 70여 개국 2,9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컬링, 피겨스케이팅 등의 빙상 종목과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등의 설상종목,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의 슬라이딩 종목까지 총 15가지 종목이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지에서 실시된다.

이번 청소년올림픽은 성인올림픽과 동일한 올림픽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스포츠, 경쟁 외에 청소년의 참여와 교육, 문화 활동을 중시한다는 점에 큰 차이가 있다. 청소년올림픽 목표는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으로 'Spirit of Gangwon 2024’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스포츠 개발과 신체 활동을 증진하고 청소년의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웰빙을 개발하며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여 공연예술과 시각 예술, 독서, 영화 등을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될 예정으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하는, 청소년에 의한(for, with & by Youth)’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는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라는 비전을 잘 반영하여 청소년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발견과 만남, 연결과 도전, 공존, 지속가능성이라는 4가지 실행영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2024 강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 위에 열리기에 5년 전 올림픽 참가자들이 경기를 치렀던 곳과 같은 경기장에서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2024 강원의 개막 1년 전 공개한 마스코트 뭉초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며 가지고 놀던 눈뭉치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청소년들의 평화로운 공존과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이루며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뭉초를 통해 세상에 보여줄 것이라는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2012 인스브루크, 2016 릴레함메르, 2020 로잔에 이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실시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3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제2의 최민정, 제2의 윤성빈을 넘어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알릴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청소년의 스포츠 축제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된다.

이글을 보는 당신과 그 기대를 함께하길 원한다. 그저 청소년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으로 또 한 번의 감동을 주고받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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