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문화(文化)
  • 안산뉴스
  • 승인 2023.11.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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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시인

첫눈이 내렸다. 얼마 전만 해도 더워서 여름이 올해는 안 떠나고 계속 버티나 했었다. 비가 내리고 입동이 지나자 바로 첫눈이 내려 반가움에 전화와 톡 방이 불이 날 지경으로 모두들 하늘이 내려주시는 하얀 가루를 모두 반기고 반겼다.

더위가 버티고 있어서 시내 한가운데 있는 정원에는 장미꽃이 피어 단풍든 나무와도 잘 어울리게 피어있었다. 가을하늘이 높고 높아서 장미꽃이 핀 것이 쓸쓸함이 없어 보였다. 단풍들어 나무들의 잎이 다 떨어지지 않아서 비록 장미잎은 쳐져 있지만 장미꽃은 고고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그 자태를 솔솔 부는 가을바람에 기대어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행복함을 주는 것 같아 첫눈 맞은 장미는 더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도시에는 문화원이 있다. 문화원은 사단법인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은 나라는 대부분 그 나라의 문화원이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다. 문화원은 ‘제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선양하기 위해 외국에도 설립할 수 있는 기관’이다.

우리는 문화원 하면 전통을 잇고 향토사의 조사 연구 기록사업과 향토 유물의 수집 향토문화유적 발굴 보전사업 지역 전통문화의 보존 전승사업과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수를 충족시키는 일을 한다. 라고 되어 있다. 우리는 보통 문화원 하면 보전사업과 향토 유물 수집 발굴하는 것으로 많이 인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아픈 기억 속에 있는 그 시대를 향유했던 각종 문화가 남아 있고 잘 보존되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 원치 않는 여러 전쟁 등으로 많은 것이 없어지고 외국으로 반출되는 유물들도 많았다. 지금도 뜻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찾아 나서기도 하고 본인들의 경제력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요즘 뉴스를 통해 가끔 볼 수 있다.

문화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문화이다. 그 예로 요즘 카페문화다. 많은 사람들이 만나서 먹고 마신 후 또는 모임이면 카페를 이용한다. 하여 카페문화가 대세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카페를 단지 차를 마시기 위한 공간이기보다는 공부와 회의 예술적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그 인기가 대단하다. 이렇듯이 문화는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문화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데 정작 문화원의 대표를 정하는 일에는 소극적인 면으로 선거를 통해서 그 대표를 가려 뽑아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문화원을 대표로 하는 사람을 선거를 통해서 뽑아야 할 만큼의 문화원의 운영 내용이 아니다.

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도입 부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보존과 발굴과 기록사업 등을 사무국에서 하면 된다. 사업 사안에 따라는 전문가가 투입되어 진행하면 된다. 하여 문화원 사업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계속 사업을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문화적 향수를 충족시키는 일에 열중하면 된다. 어떤 대표가 되던 그 사업은 시에서 지원하는 금액에 따라서 차근차근 진행하면 된다. 왜냐하면 새롭게 만드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계 공무원들과 의원들도 모두가 안산시민이기 때문에 예산을 들여 언제 가는 꼭 해야 되는 사업이 조금 빠를 수도 있고 늦게 진행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수집하여 기록하고 발굴하는 집단에서의 대표는 교통비하나 안 받는다. 오히려 기탁하여 문화원의 운영에 기여를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선거를 통하여 그 대표를 가려 뽑는 일이 문화로 남게 되었다.

선거를 통하여 그 대표를 뽑으면 둘로 나누게 된다.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한동안은 어색한 불편함과 동거를 해야 한다. 요즘 많은 시민들이 뉴스를 안 본다고 한다. 그것은 정당들이 협치라고 하는 것은 내팽게치고 서로 자기들 당이 하고자 하는 일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신물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정치인들 보면 그 이력이 변호사이거나 검사 또는 교수들로 전직 명함이 많다. 보통시민들보다 모든 면에서 혜택을 많이 보았고 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통의 시민들보다 못하다.

혜택을 많이 받은 정치인들의 집단모습이 아닌 文化는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된 공유 전달이 되는 행동양식이’ 있는 것이라 했다.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통하여 문화를 잘 전달하는 모든 구성원이 되어서 시민들에게 옛 문화의 향수를 충족시키는 일에 힘쓸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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