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다!
12월이다!
  • 안산뉴스
  • 승인 2023.12.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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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 시인

추워졌다와 함께 영하권 날씨로 감기 환자가 병원마다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 많다. 코로나 팬테믹 이후라서 인지 감기에 굉장히 민감하다. 기침만 약간 해도 혹시 하는 마음에 모두들 병원을 간다. 물론 코로나가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서성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월은 한 해의 성과를 결산하고 그에 따른 포상 등이 주어지는 달이기도 하다. 상장이나 상패 외 함께 받는 상금 선물 등이 많으면 정말 한 해를 열심히 살았고 하는 일에 인정을 받았다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의욕이 활활 타오르게 해서 효과가 상당히 크다. 의욕과 열의를 북돋우기 위한 결산인 것이다. 또한 한 해 동안 감사한 마음도 담아서 여러 모양으로 상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데도 상을 주어 그에 상응하는 동기부여를 위해서 여러 모양으로 상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별별 상의 이름을 붙여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수여하기도 한다. 요즈음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상이라는 것이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 강하다. 그래서 어린이들에게는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중요하지만 어른들은 더 중요하다. 연예대상 시상식이나 가요대상 시상식을 보면 그 열기가 정말 뜨겁다. 물론 연예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고 상을 주고받는 이들의 의상 과 더불어 연출되는 모든 것들이 최고의 상품성으로 흥행의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 올려 그들이 상을 받은 다음부터의 개런티가 달라지는 것만큼의 분위기로 한 해의 마무리 이벤트를 멋지게 한다.

보통의 우리들도 나름의 모임 또는 여러 소속단체에서 수고에 대한 칭찬으로 시상식을 한다. 어떤 의미가 있든 없든 상을 받는 그 자체가 기분 좋고 더 활력 있게 생활하는데 힘을 준다.

그러나 상들이 주어질 때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축하할 수 있는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서 상을 주고받으면 금상첨화이겠다.

그러나 열심히 했고 성과도 있음에 그것을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를 통해서 인정을 못 받거나 불합리한 조건들로 인정을 못 받는다면 상 받은 이와 비슷한 일을 함께 일한 사람들은 더 큰 상처도 받고 흔히 말하는 사기 저하와 의욕상실로 이어진다. 해서 상을 주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건과 그 어떤 것보다도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다면 반듯이 그에 따른 인정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상을 받고 주는 일이 모두 우리의 삶 가운데서 모두가 서로에게 잘하고 행복하자는 큰 뜻이 담겨져 있는 윤활유 같은 것이다. 올해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 혹 인정을 못 받았어도 주변에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이같이 많은 상을 만들어서 줄 수도 없는 일이다하여 또다시 내년에 받는 것을 생각하며 또 열심히 자기 분야의 일을 하다 보면 그것보다 더 큰 것으로 보상받게 된다.

이제 시작된 12월의 잔치는 앞으로 계속 이어진다. 크리스마스도 있고 이어서 새해가 다가온다. 우리가 속한 모든 모임이나 단체에서는 많은 상을 만들어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면 좋겠다. 일의 성과와 상관없이 모두가 한 해를 무사히 행복하게 잘 살아온 것만으로 상을 받을만하다.

우리가 상을 주는 입장이 되어서 모두를 행복하게 12월을 보내게 했으면 좋겠다. 요즘 부모님께도 생신 때 또는 부부간에도 상패나 상장을 자녀들 이름으로 또는 부부의 이름으로 제작해서 드린다. 그것은 자녀들이라고 해서 부모한테 속 깊은 이야기를 다 표현 못하고 지내다 보니 요즘은 평소하고 싶었던 내용을 짤막한 글로 표현하여 부모님이나 또는 선후배에게 상을 주듯이 선물을 한다. 하여 받는 부모님은 뿌듯한 감동의 선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행복한 일로 보내는 12월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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