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됐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됐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3.12.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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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선거구 획정·병립형·연동형’ 모두 깜깜…정치 신인 발묶여
선관위 획정위, 안산 내년 총선 현행 4개 선거구에서 3개로 줄어
이달 12일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 18일 현재 13명, 현역은 미등록

 

내년 4월 10일 수요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고 이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에 들어갔지만 국회가 선거구 획정과 비례대표 병립형과 연동형의 게임 룰을 정하지 않고 있어 정치 신인들의 발이 묶여 있다.

안산의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가 상록구갑·을과 단원구갑·을 4개였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획정안은 안산시갑·을·병의 3개로 통합되는 내용이다.

안산지역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로 통합될 경우 ‘안산갑’은 기존의 상록구갑 선거구인 ▲사동 ▲사이동 ▲해양동 ▲반월동 ▲본오1동 ▲본오2동 ▲본오3동이 존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을’은 기존의 상록구을 선거구인 ▲일동 ▲이동 ▲부곡동 ▲월피동 ▲성포동 ▲안산동과 단원을 선거구였던 ▲중앙동 ▲고잔동 ▲호수동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병’은 기존 단원구갑 선거구인 ▲와동 ▲원곡동 ▲백운동 ▲신길동 ▲선부1동 ▲선부2동 ▲선부3동과 단원구을 선거구였던 ▲초지동 ▲대부동이 추가될 예정이다.

인구감소가 눈에 띌 정도로 큰 안산은 국회에서 선관위 획정안이 확정될 경우 ‘단원을’ 선거구가 사실상 갈라지면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선관위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의 경우 전국 선거구는 현행대로 253개로 하고 6개 선거구가 통합되고 6개 선거구가 분구돼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이 줄고 경기와 인천에서 각 1석이 늘어나지만 여·야가 선거구 획정을 합의하지 못하면서 정치 신인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거법에 정해진 선거구 획정 시한은 선거일 1년 전이고 8개월이 지났지만 예비후보 등록일이 이미 시작됐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최근에서야 논의를 시작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질수록 원외 정치 신인이나 예비후보들은 물론 유권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만 소선거구제 유지에 따른 지역 선거구 분구와 통합에 대한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 출연으로 의미가 퇴색해진 여당과 제1야당은 병립형과 준연동형의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놓고 의견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병립형은 지역구 의석수와 관계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의석을 나눠 갖는 방식이고 준연동형은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라는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이지만 국민의힘은 권역별 병립형으로 의원총회 추인을 받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논의 중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산지역은 현행 4개 선거구대로 18일 기준 1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상록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정택(55) 경기도당 상록구갑 본부장 ▲김석훈(64) 상록갑 당협위원장이, 진보당은 ▲김도현(34) 안산공동지역위원장 등 3명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상록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권호숙(67) 정당인 ▲박용일(32) 경기도당 미래세대위원장 ▲홍장표(64) 18대 국회의원 등 3명이 등록했다.

단원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명연(60) 단원갑 당협위원장, 진보당 ▲정세경(54) 안산공동지역위원장 2명이 등록했다.

단원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혜숙(59) 정치컨설팅 공론 대표 ▲이기학(55) 고잔요양보호사교육원 대표원장 ▲김영미(62) 뉴혁신리더스포럼 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김현(58)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가, 진보당 ▲이경자(58) 안산공동지역위원장 등 5명이 등록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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