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 안산뉴스
  • 승인 2024.01.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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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호 안산시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검은 토끼의 해로 불린 2023년이 저물었다. 지는 해를 뒤를 돌아보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이 있다. 바로 ‘챗GPT’다.

챗GPT는 생성형 AI로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를 습득하며 빠르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키워드는 사회 곳곳의 지향점이 되어 변화를 넘은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자칫 망설이다간 흐름에 뒤처지기 십상이다. 이에 2024년의 시작을 한 권의 책과 함께한다. 바로 ‘트렌드 코리아 2024’다.

2024 청룡의 해, 이 책은 ‘DRAGON EYES’라는 10개 단어를 이야기한다. 시간이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주요해졌기에 이러한 사회를 ‘분초사회’라고 부르고,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화룡점정의 역량은 인간의 사색과 해석력이 중요하다며 ‘호모 프롬프트’를 말하고 있으며,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의 지향점인 ‘육각형 인간’을 전망하기도 한다.

AI의 발달로 유통 가격이 변화되며 최저가보다 최적가가 중요한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이 필요한 세상이 오고 있다.

이 시대에 우리는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재미를 모은다는 뜻의 ‘도파밍’을 지나칠 수 없고, 변화된 성 역할에 따라 가사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는 ‘요즘 남편 없던 남편’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빈번할 것이고,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인 ‘디토소비’가 뜰 것으로 예측되며, 인구 감소와 교통 발달로 등장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리퀴드폴리탄’이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인간은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기에 초개인화 사회 속 우리는 돌봄의 시스템은 연민을 넘은 경제적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게 제공되는 ‘돌봄경제’는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라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럭키걸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앞서 설명한 ‘육각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인데, ‘나는 무조건 잘된다’를 외치는 무한 긍정의 태도를 말한다. 구체적인 근거가 없어도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를 반복적으로 외치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는 일종의 자기 설득이기도 하다.

필자는 올해 일동청소년문화의집이 아닌 안산시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로 발령받아 새로운 환경에서 출발한다.

마을 단위의 청소년활동에서 벗어나 안산시 청소년 전체를 대상으로 어떻게 하면 오롯이 청소년의 진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를 위한 청소년지도사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며 한 해를 살아갈 예정이다.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반대의 마음도 공존한다. 이에 10가지 동향을 참고하되 특히 ‘럭키걸 신드롬’의 무한 긍정의 마음을 장착하며 한 해를 시작하려 한다.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 또한 2024년 갑진년, 트렌드와 함께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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