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응급환자 하임리히법으로 생명 구해
80대 응급환자 하임리히법으로 생명 구해
  • 안산뉴스
  • 승인 2024.01.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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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보건소 방문간호사, 기도 막힌 어르신 응급조치
하인리히법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린 이선옥.황혜성 방문간호사

안산시 단원보건소 소속 방문간호사가 경로당에서 떡을 먹다 기도에 걸린 노인(여, 80)을 신속하게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하임리히법은 심폐소생술만큼 중요한 응급처치 기술로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박을 주어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

생명을 구한 방문간호사(이선옥, 황혜성)는 지난해 11월 신규 개소한 바라지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상담을 제공할 목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한쪽에서 다급한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한 노인이 의식을 잃은 채 식탁에 엎드려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

정황상 떡을 먹다 기도에 걸린 것이라는 빠른 상황 판단으로 방문간호사 중 한 명이 바로 하임리히법을 시행하고 나머지 한 명이 119로 구조 요청을 하려던 순간 노인은 목에 걸린 떡과 틀니를 함께 토해낸 후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방문간호사들은 노인의 건강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경로당을 나섰다.

황혜성 방문간호사는 “상상만 했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잠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다. 지역 주민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문간호사 업무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영란 단원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보건소 방문간호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한다. 보건소가 앞으로도 주민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원보건소는 매년 경로당을 대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금년에도 건강·운동·치매·구강·영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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