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즐기는 방법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즐기는 방법
  • 안산뉴스
  • 승인 2024.01.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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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호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시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1월 19일, 지구촌의 이목이 대한민국 강원도에 집중됐다. 강원도 평창 대관령 자락에 위치한 평창돔에서 펼쳐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막식 때문이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2024 강원’)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개막식은 ‘우리 함께 빛나자’를 주제로 ‘우주’ 안에서 청소년들이 자신 안에 빛나는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6년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멋진 공연이 이어졌고 특히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교복을 입고 책상과 의자를 이용해 군무를 추는 모습은 마치 K-pop 댄스 공연이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다만, 올림픽이라는 명성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하고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더 크고 힘차게 응원하며 마음껏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2024 강원, 어떻게 하면 마음껏 즐길 수 있을까?

우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무엇인지 기본적인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라는 비전의 이번 올림픽은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횡성, 정선 등지에서 펼쳐진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로 치러지는 2024 강원은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3∼18세 청소년 1천802명이 대회에 참가해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우정 어린 경쟁을 펼친다. 대회 종목과 운영 방식은 성인 올림픽과 동일하지만 경쟁이 아닌 교류를 우선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이기에 국가별 순위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기본 정보를 확인했다면 이제 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자. 빙속 여제 김민선과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김(미국)과 중국 스키 국민스타 구아이링이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고 메달리스트로 나아갔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피겨 신지아, 쇼트트랙 정재희, 아이스하키 곽우진 등을 비롯한 엄청난 기량의 국내외 선수들을 주목하며 경기에 집중하며 응원을 보내보자. 그들의 성장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올림픽을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길 추천한다. 도전과 배움, 경험의 공유에 중점을 두고 있는 청소년올림픽은 모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인 못지않은 청소년들의 멋진 경기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올림픽의 가치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경험한다면 이 겨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청소년을 그저 내일의 주역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고 우리 사회의 원동력임을 인지하고 그들의 건강한 성장과 도전 정신을 기쁘게 맞이할 순간이 우리 곁에 있다. 청소년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즐거움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바로 지금 펼쳐진다.

공존과 화합의 시간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라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슬로건처럼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Grow Together, Shine Forever)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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