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자존감
자신감과 자존감
  • 안산뉴스
  • 승인 2024.0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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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호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시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

삶을 살아가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살펴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크게 두 가지 단어가 자신의 자아를 지켜주기도 하고 또 흔들리게 하기도 한다. 바로 ‘자신감’과 ‘자존감’이다.

자신감은 어떤 것이라도 해낼 수 있는 마음, 즉 나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이며 자존감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이 둘은 서로 뜻이 같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정확한 의미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자존감은 어려움에 봉착한 후 그것을 뛰어넘었을 때 향상되었음을 볼 수 있다. 장애물 앞에 우두커니 서 있게 된다면 그 장애물이 한없이 커 보이고 높아 보여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작아 보이기 마련인데 쉽지 않은 장애물 넘기는 주저하게 될 수는 있지만, 포기라는 단어와 합쳐지면 그 끝은 낙심과 자책, 우울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장애물을 밟고 올라선다면 자존감이란 단어보다는 자신감이란 단어가 먼저 보인다. 성공, 승리, 힘찬 함성과 벅찬 가슴으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만족감이 나를 감싸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자기신뢰감이다.

이렇듯 자존감, 즉 자아존중감은 나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가 더 드러날 때 자주 사용되며 자신감은 긍정적인 상황에서 더 드러나기 마련이다. 성공을 자주 경험하면 ‘자신감’이 높아지고 실패를 극복하면 ‘자존감’은 깊어진다. ‘자신감’은 나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방법이며 시련 극복의 산물이다.

이 두 가지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게 된다면 그 후에는 그에 맞는 적용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이 쌓이면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했으니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작은 것부터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하루에 하고 싶은 일을 작성해본 후 이를 실천하는 것, 작심삼일이란 이름으로 3일간 작은 과제를 스스로 부여하는 것, 쉬운 듯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며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등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면 자주 도전하고 그 도전을 기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놓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무언가가 준비된다면 도전하는 마음의 자세, 실패했을 경우의 생각 정리, 도전에 성공했을 때의 감정 등이 나를 더 그럴듯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자신감을 찾았으면 이제 자존감의 깊이를 고민해보자. 자존감의 첫 출발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작성해보는 것은 매우 좋은 연습이다.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나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벽에 부딪히거나 커다란 장애물이 다가올 때 스스로 ‘할 수 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뭐든 해낼 수 있어!’라는 주문을 걸고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 장애물을 이겨낸 후 나에게 선물을 주는 행위들을 상상하는 것은 자존감을 깊어지게 한다.

물론 자신감과 자존감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머리로 아는 것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 최근 많은 책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참고자료가 되어야 하며 책 한 권으로 나 자신이 변화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그래서 실천이 중요하다. 실천하고 도전하고 경험하며 이겨내야 한다. 실행에 옮긴 사람이라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고 자신감이 쌓여가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그 순간을 마주하길 바란다. 오늘도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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