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작가 ‘파란 나비 목걸이’ 첫 동화집 발간
정은경 작가 ‘파란 나비 목걸이’ 첫 동화집 발간
  • 안산뉴스
  • 승인 2024.02.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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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작가는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장편동화집 ‘파란 나비 목걸이’를 ‘좋은꿈’ 출판사 시리즈로 최근 발간했다.

열두 살 소녀의 인생 체험기 ‘파란 나비 목걸이’는 초등 5학년인 소라가 같이 살게 된 비밀곰(새엄마)이 불편하지만 내향형 성격이라 싫은 내색을 못하고 끙끙 앓으며 새엄마가 방에 들어오는 게 싫어서 방문에 자물쇠를 달고 마음의 문도 굳게 잠근다.

소라는 어느 날 학원을 다녀오는 길에 이상한 그림자에게 색깔을 빼앗기자 까맣게 변하고 그림자가 소라의 색깔을 갖게 되며 놀란 소라에게 하얀 나비를 닮은 요정이 나타나 색깔을 되찾으려면 햇빛을 많이 받으라고 말한다.

자신의 색깔을 잃으며 성격도 변한 소라는 붙임성있게 비밀곰에게 같이 자전거를 타자고 제안하면서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파란 나비 목걸이’는 결국 소라가 색깔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게 되는 판타지 동화다.

정은경 작가는 책머리에서 “가족의 역할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길 위에 있어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 각자 역할이 있다. 새로운 동행을 만날 수도 있다. 자전거는 멈추면 넘어진다.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린이들이 밖으로 나가면 좋겠다. 바람을 가르고 햇빛을 받으며 달리면 된다. 그림자도 잡고 나비도 쫓고 꽃들의 배웅도 받기를 바란다. 가다가 넘어져도 된다. 돕는 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부딪히면 변화가 생긴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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