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의원 ‘민주당 안산을 경선’ 불참 선언
고영인 의원 ‘민주당 안산을 경선’ 불참 선언
  • 안산뉴스
  • 승인 2024.03.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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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안산단원갑 현역 국회의원이 중앙당의 ‘안산병’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안산을’ 3인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2일 밝혔다.

고영인 국회의원은 전략공천 입장문을 통해 ‘안산병’ 전략공천은 민주당의 총선 포기선언이자

명분도 근거도 없다며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밤 상식 밖의 결정이 이뤄졌다. ‘안산병’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전략 공관위 결정을 승인했다. 제게 원래 지역구를 떠나 옆 지역구 ‘안산을’에서 전략경선을 하라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가 저를 공천 컷오프시켰다.

사실상 공천배제 시켜놓고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기회를 줬다고 한다. 너무도 위선적이고 비겁한 방식으로 저를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어 “며칠 전 선거구 개편으로 안산은 기존 4개 선거구가 3개로 줄었다. 제가 속한 안산병 지역은 기존 단원갑 7개 동 100%와 단원을의 2개 동만 합해진 지역으로 재편됐다. 신설된 선거구가 아니기에 전략 지역이 될 이유가 없다. 안산을 지역(현역 김철민 의원)과는 합해진 동이 하나도 없다. 안산병 지역에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은 저를 명백히 컷오프시킨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저는 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지도 않았고 기소된 것도 아니고 도덕적 하자가 있거나 의정활동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당 정체성을 지키며 80명 초선의원들의 대표격인 운영위원장도 맡았었고 현재 초선으로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도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세월호 특위 간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천 컷오프를 왜 당해야 되는지 이유를 모른다.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판단될 때 가끔 바른소리는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는 당에서 요구한 ‘안산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 당의 요구와 결정이 부당하기 때문이다. 단원갑 지역에서 20여 년간 당원은 물론 시민들과 동고동락해왔다. 고영인에게 단원갑을 떠난 정치 활동은 상상할 수도 없다. 비상식적 경선 참여는 부당한 결정 과정을 인정하는 꼴이다. 안산을 지역의 김철민 의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경선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도 단원갑 당원동지를 비롯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영인 의원은 “명분도 근거도 없고 절차도 잘못된 안산병 전략공천 과정과 경선 발표를 철회하고 바로잡아 달라. 전략공천의 근거를 대고 솔직하게 저를 컷오프했다고 발표하라. 당 지도부의 조속한 답변을 요구한다.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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