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선거구 축소…총선 후보공천 ‘갈팡지팡’
안산선거구 축소…총선 후보공천 ‘갈팡지팡’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4.03.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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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갑-국힘 장성민 공천, 민주당 전해철·양문석 경선
안산을-국힘 양진영·서정현·박용일 경선, 안산병-국힘 김명연 공천
‘안산을·병’ 민주당 김철민·고영인·김현 통합 경선, 공천 박해철은?

국회의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안산지역 4개 선거구가 ‘안산갑·을·병’ 3개로 축소된 가운데 주요 정당의 후보공천이 갈팡질팡하며 진행 중이다.

안산갑으로 획정된 선거구는 기존 안산상록갑의 ▲사동 ▲사이동 ▲해양동 ▲본오3동 ▲본오1동 ▲본오2동 ▲반월동이 그대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안산갑에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을 공천했지만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석훈 ▲김정택 등이 반발하며 이의신청과 선거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성민 예비후보는 6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과 정책 공약 1호를 발표하며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해철·양문석’ 예비후보가 2인 경선을 갖는다. 친문계 3선의 전해철 의원과 친명계 양문석 전 방통위원이 경선을 통해 공천을 최종 확정한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상록수역 광장에서 4일 22대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전해철 예비후보는 2인 경선 확정에 따라 민주당의 단결과 통합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해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수권정당이 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안산을 선거구는 기존 상록을의 ▲일동 ▲이동 ▲성포동 ▲월피동 ▲부곡동 ▲안산동을 포함해 ▲고잔동 ▲중앙동 ▲호수동 등 9개동으로 늘어났다.

안산을 선거구는 국민의힘의 경우 6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을 벌였으나 ▲양진영 ▲서정현 ▲박용일 예비후보 3인이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유권자 전화면접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을 거쳐 9일 공천자를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총선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안산을·안산병 지역구의 당초 공천과 경선을 번복하고 두 지역구를 대상으로 통합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국회의 선거구 획정에 따라 안산지역이 4개에서 ‘안산갑·을·병’ 3개 선거구로 바뀜에 따라 안산을에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의 경선을, 안산병에 박해철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각각 결정했었다.

민주당 중앙당의 이같은 결정에 기존 단원갑 고영인 현역 의원이 사실상 공천을 배제 시켜놓고 기존 선거구와 전혀 상관없는 옆 지역에서 경선하라면서 겉으로만 경선 기회를 줬다며 강력 반발하고 불참을 선언했다.

고영인 의원은 기존 단원갑 선거구의 7개 동과 단원을 선거구의 2개 동이 합쳐져 ‘안산병’ 선거구가 만들어졌다며 새 지역에서의 경선을 반발한 것이다.

‘안산병’ 전략공천 후폭풍이 일자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산을·병’ 두 지역구를 전략경선 선거구로 지정하고 3인이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한다고 전국 최초로 번복하는 통합 경선을 발표했다.

‘안산을’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고영인 의원은 중앙당의 경선 방식 번복에 대해 “전략공천이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당원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당원·지지자들과 협의해 불가피하게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안산병’ 선거구는 기존 ▲와동 ▲선부1동 ▲선부2동 ▲선부3동 ▲신길동 ▲원곡동 ▲백운동 외에 ▲초지동 ▲대부동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김명연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고 오는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민주당은 박해철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위원장을 전략공천했지만 ‘안산을·병’ 두 지역구를 전략경선 선거구로 재지정하고 3인이 국민경선 방식에 의해 어느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안산을·병’ 중 최종 확정된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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