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병’ 국회의원 선거 4자 대결구도 가닥
‘안산병’ 국회의원 선거 4자 대결구도 가닥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4.03.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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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후 최종 후보 결정, 국힘 김명연 공천
개혁신당 이혜숙 후보, 진보당 정세경 후보 출마
민주당 확정 후보에 따라 총선 당락 결과 가를 듯

고영인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던 안산단원갑 선거구가 초지동과 대부동이 합병되면서 개편된 ‘안산병’의 총선은 4자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2대 총선 ‘안산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고영인 의원과 전략공천된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위원장 가운데 최종 후보자가 거머쥘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산병’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고영인 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박해철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위원장이 전략 공천됐고 고영인·김철민 의원, 김현 예비후보 3인이 ‘안산을’ 선거구 경선이 발표됐었다.

민주당은 고영인 의원이 ‘안산을’ 경선 불참을 선언하자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안산을·병’ 통합 국민경선으로 번복하고 13일과 14일 양 일간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산병’으로 전략공천 받았던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위원장은 ‘안산을·병’ 경선 결과에 따라 출마 선거구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어서 공천이 확정됐지만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안산병’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공천된 김명연 예비후보가 선부동 메이퀸오피스텔에서 12일 개소식을 갖고 출마 채비를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안산병 선거구의 가치 상승을 위해 ▲현대·기아 친환경차 생산 공장 유치 ▲안산 거주 청년·신혼 주택 2만 호 건설 ▲복합문화쇼핑몰 ‘안산스타필드’ 유치 ▲반도체 인재육성 특성화고 설립 등의 공약을 알렸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안산을·병’을 합쳐 경선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지역구를 골라 가는 식의 듣도 보도 못한 이재명식 사천을 하고 있다. 안산시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재명 민주당의 폭거를 막고 대통령과 함께 여당의 정책 청사진을 완수하기 위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혜숙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예비후보가 탈당하고 ‘안산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며 11일 승선했다.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혜숙 예비후보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에 20여 년간 몸담아 왔지만 개혁신당의 새 옷을 입고 대한민국과 안산시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시작은 공정에 있고 정당의 공정은 공천에 있지만 거대 양당의 공천 전횡은 매번 반복적이고 세력 교체는 묘연할 뿐이다. 대한민국과 지역 정치 발전을 위해서 고인 물의 혁신과 중도를 대변할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 30여 년간 안산시는 거대 양당의 묵직한 다수의 국회의원과 중앙부처의 장관과 시장이 있었지만 성적표는 낙제점이다. 거대 양당을 견제하며 개혁신당의 옷을 입고 지역 발전과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이민청 유치와 ▲시화호 관리구역 변경법률안 발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정당 활동을 펼쳐온 이혜숙 후보의 개혁신당 합류가 김명연 국힘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다.

진보당 정세경 안산병 예비후보는 “가사노동에 육아돌봄까지 감당하는 여성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진보당은 ‘주부연금’ 신설을 제안하고 주부들의 노동을 ‘그림자 노동’이 아닌 사회적 가치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성가족부 폐지만 외치고 여성 정책 예산 삭감하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성평등총리제 도입 ▲여성건강기본법 제정 ▲임신중절 수술 의료보험 적용 ▲채용 성차별 근절 등을 진보당 안산지역 후보들과 공동으로 공약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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