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사업 갖는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사업 갖는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4.03.27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철진 도의원 “안전문화와 생명존중 계기 삼아야”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 위해 도내 기관·단체 설명회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잊지 않겠습니다’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경기도 차원의 기억하고 연대하는 다채로운 추모사업이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연대 추모사업을 위해 ▲김철진 경기도의원 주관으로 이달 25일 4.16재단 사무실에서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 ▲경기도미술관 전승보 관장 ▲경기아트센터 신광호 정책사업팀장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허은광 사무국장 ▲안산시자전거연맹 박찬용 회장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 ▲416안산시민연대집행위원회 위성태 위원장 ▲(사)416재단 임주현 사무처장 등 기관, 단체 관계자 등이 모여 설명회를 가졌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행사를 주도한 김철진 경기도의원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사업 추진 설명회 서두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었다. 416의 상징성과 가치는 지나간 10년보다 앞으로 다가올 100년 이상의 가치가 크다. 생명안전공원 부지가 마련됐지만 아직도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가치를 담기 위한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철진 경기도의원 진행으로 이어진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과 연대를 위한 추모사업 설명회에서 ▲경기도미술관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 ▲경기아트센터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특별전 “10년, 연대의 세월”’ ▲안산시체육회·안산자전거연맹의 ‘안산4.16자전거 대장정’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가 ‘기억과 약속’ 행사 내용을 각각 밝혔다.

경기도미술관은 전시실1-2와 프로젝트 갤러리, 로비 등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동시에 예술을 통해 재난에 대한 상생의 방향성 모색 일환으로 4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94일간 장기간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사운드, 퍼포먼스, 사진 등이 전시되고 작가와의 대화, 작가 워크숍, 단체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참여작가는 ▲권용래 ▲김명희 ▲김윤수 ▲김준 ▲김지영 ▲리슨투더시티 ▲무진형제 ▲송주원 ▲안규철 ▲오로민경 ▲윤동천 ▲이우성 ▲이정배 ▲이진주 ▲전원길 ▲홍순명 ▲황예지 등 총 17팀이다.

경기아트센터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는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안산 화랑유원지 내 416생명안전공원 부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문화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안산 시민과 전 국민이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며 생명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고 사회 갈등 치유와 공동체 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화제로 추진된다.

세월호 기억문화제는 기획전시는 물론 체험부스, 시민 참여 추모합창, 오케스트라, 댄스,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특별전 “10년, 연대의 세월”’은 경기도민과 다큐멘터리 영화계가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 담론 확산 일환으로 특별 추모전을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특별전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지역 시민사회는 물론 공공기관과 협력해 세월호 추모 다큐멘터리 최신 작품을 극장 등 전문공간에서 상영할 계획이고 현재 안산시를 비롯 고양시, 남양주시 소재 기관·단체와 장소를 협의 중이다.

세월호 다큐멘터리 특별전은 극장 상영과 동시에 같은 기간 동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VOD플랫폼 ‘다큐보다’ 온라인으로도 진행된다.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자전거연맹이 주최하는 ‘안산416 자전거 대장정’은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 간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 416 생명안전공원 예정 부지 주차장까지 약 416km를 24시간 이내로 완주해 시민들에게 참가자들의 인내와 극기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안산 416 자전거 대장정은 대장정 팀 60명과 스텝 20명으로 10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망의 메시지 전달로 시민들의 생명안전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참가자는 추모식 참여와 완주 기념식을 갖는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산위원회의 ‘기억과 약속’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시민의 참여로 다함께 만들어가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달 29일부터 5월 5일까지 416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을 진행한다.

이어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산기억과 약속 선포식(4월 1일 오후 3시) ▲안산 기억문화제(4월 13일 오후 3시) ▲전국민주시민합창축전(4월 14일 오후 4시 16분) ▲경기아트센터 추모문화제(4월 15일 호후 7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안산(4월 16일 오후 3시) 등이 열린다.

경기도 차원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사업을 추진해온 김철진 경기도의원은 설명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월호의 가장 큰 아픔을 갖고 있는 단체 관계자 3명이 찾아와 10주기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요청에 피해가 제일 큰 안산의 지역 도의원으로서 추모사업을 챙기게 됐다. 경기도에서 올해 세월호 추모사업 예산이 세워졌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유보된 예산이 됐었다. 세월호 추모사업이 예정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무관심해서 일어난 일이었다. 경기도는 물론 관계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산을 되살렸고 6개월 정도 준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아픔을 통해 생명존중과 안전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