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지회·안산시민사회연대
‘정종길 의원직 사퇴’ 주장 기자회견
시립예술단지회·안산시민사회연대
‘정종길 의원직 사퇴’ 주장 기자회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0.3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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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안산시립예술단지회와 안산시민사회연대는 정종길 안산시의원의 시립국악단원에 대한 인권침해와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25일 시의회 앞에서 가졌다.

안산시립예술단지회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민중공동행동, 경기여성단체연합이 공동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은 안산시립예술단지회 조합원을 포함해 60여명이 참석했다.

김형규 안산시립예술단지회 부지회장은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정종길 의원이 2018년 11월 이후 행한 문제행위를 총 아홉 가지로 정리했다. 그 내용 중에 자필 사인한 5만원권 지폐를 여성단원에게 주며 희롱한 점, 해촉을 언급하며 단원들을 협박하고 고용불안을 조장한 점, 여성단원에게 커피심부름을 시키거나 수시로 반말로 이름을 부르며 인격을 모독한 점, 노동조합 설립 주동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사실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현선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안산공동행동 대표는 “의원이란 이름에 기대어 행해진 성희롱과 갑질 행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안 사안”이라고 밝혔다.

양성습 민주노총 안산지부 의장은 “안산시 소속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하 안산시민사회연대 공동대표는 “의회의 윤리심사 회부시한은 사건에 대한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속히 사건을 처리하라는 의도다. 비현실적인 윤리위원회 회부시한 조례 개정과 의원에 의한 갑질신고센터 마련 등의 제도보완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강신하 공동대표는 “부도덕한 정치인에 대해 징계할 수 있는 정치권내 자정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의 이런 태도가 정종길 의원으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기본적인 사과조차 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정종길 의원은 피해자와 시민들 앞에 공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정종길 의원의 당적을 박탈할 것, 안산시와 시의회는 소속 노동자들에게 인권침해와 부당한 간섭 등의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내용을 공개하라.”고 주문하고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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