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체육회장 선거전 본격 돌입한다
시 체육회장 선거전 본격 돌입한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19.12.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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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체육회 기본규정 개정안 임시총회에서 의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7명 선정하고 9일 위촉 예정
예비후보군 정용상, 송길선, 박영진, 김필호, 김복식

‘안산시체육회 기본 규정 개정안’ 의결로 주춤했던 민간인 회장 선거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43조의 2(체육단체 장의 겸직금지)’ 시행에 따라 안산시장이 맡고 있던 회장 자리가 내년 1월 15일자로 임기가 종료된다.

시체육회는 이에 따라 민간인 회장 선출을 위한 기본규정 개정안을 지난달 7일 임시총회를 열어 의결하려 했으나 기존 부회장단과 이사진에 대한 선거권 불가 등의 이유로 부결됐었다.

기본규정 개정안이 임시총회에서 부결된 후 경기도체육회에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 관련 질의 회신을 요청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이에 ‘대한체육회에서 안내한 시·군·구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표준 규정(안) 6조에 의거 종목단체(정회원)의 장, 읍·면·동체육회의 장, 종목단체(정회원)와 읍·면·동체육회의 대의원 중 추첨에 의하여 선정된 사람만 선거인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보내왔다.

회신을 받은 시체육회는 지난 28일 GD컨벤션에서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잇 따라 열었다. 먼저 열린 이사회에서 ‘안산시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개정안’과 ‘안산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위촉 동의안’ 2건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김철호 안산시체육회 부회장, 김준호 경기신문 부장, 이필구 안산YMCA 사무총장, 윤중현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학부장, 김영철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전 부위원장, 강웅규 중앙 선관위(수원 영통) 전 사무국장 등 7명이다.

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은 경기도체육회 승인을 거쳐 오는 9일 위원 위촉을 받은 후 선거일의 전 55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일 후 30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결정을 비롯 선거인수의 결정과 배정, 선거인 후보자 명부의 작성, 선거인명부의 작성, 선거인명부의 열람과 이의신청에 대한 처리, 후보자의 등록, 사퇴, 후보자 공고에 관한 사항, 선거운동 관리에 관한 사항, 선거와 관련한 위반행위에 대한 중지, 경고와 조사, 결정에 관한 사항, 투·개표와 당선인 결정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선거관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어 열린 임시총회에서 11월 7일 부결됐던 ‘안산시체육회 기본규정 개정안’을 재심의하고 당초 개정안의 ‘2020년 1월 16일부터’의 회장 임기를 ‘당선이 확정된 날부터’의 수정안으로 의결했다.

안산시체육회 기본규정 개정안 의결로 임원은 민간인 회장 선출이 진행되고 현재의 상임부회장 자리는 없어진다.

부회장은 기존 20명 이내에서 9인 이내로 축소되고 이사의 경우 19명 이상 100명 이내에서 26명 이상 90명 이하로 구성된다.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 사무국장의 임기는 4년이고 감사는 2년이며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의 선출직 공무원은 겸직금지에 따라 시체육회 임원을 할 수가 없다.

동체육회는 이사회의 자문기구로 각종 위원회를 둘 수 있고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장은 이사회 동의를 받아야 하며 자격은 스포츠 분야 5년 이상 경력에서 10년 이상으로, 위원은 15명 이내에서 19명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종목단체만 해왔던 재정 지원을 동체육회도 할 수 있게 됐다. 종목단체는 물론 동체육회도 재정 지원이 가능해져 시체육회가 조직운영과 사업, 회계 등 전반에 관해 조사와 감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민간인 회장 시대를 맞아 시체육회의 권한이 더욱 확대된 셈이다.

시 체육회의 권한이 이처럼 확대됨에 따라 회장 선거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구성되면 민간인 시 체육회장 선거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여 늦어진 오는 2월 중순 경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인 시 체육회장 예비후보자는 현재 정용상 시 체육회 전 상임부회장, 송길선 전 안산시검도협회장, 박영진 안산시보디빌딩협회장, 김필호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이사, 김복식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물밑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있는 예비후보군 5명은 ‘중도 사퇴는 없다’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시 체육회의 첫 민간인 회장 자리가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관심사다.

한편, 김복식 현 상임부회장은 선거 60일전 사퇴를 결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 주 중 윤곽이 나오고 박영진 안산시보디빌딩협회장도 시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사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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