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회 가치를 회복하겠다”
“광덕회 가치를 회복하겠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2.04 16: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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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 광덕회장

 

주요프로필

-1969년 안산 출생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현)

-안산시의회 의장(7대 후반기)

-안산시의회(5·6·7대) 3선 의원

-빈곤가정돕기(나눔과 기쁨) 안산시 공동대표(현)

지역사회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안산시 광덕회장에 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을 지내고 현재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민근(51) 이사장이 회장을 맡았다.

광덕회는 안산시와 기관, 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발전을 하기 위한 관 주도 모임이었으나 14년여 전부터 순수 민간모임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교를 안고 있는 ‘안산 광덕산’에서 모임 명칭을 따온 광덕회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단체를 끌어 오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 원로들이 광덕회장을 맡아 왔지만 올해는 나이 상으로 막내격의 이민근 이사장이 회장을 맡아 눈길을 끈다.

임기 1년의 이민근 회장은 광덕회의 가치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광덕회를 정치와 종교, 출신지역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단체로 발전시키기 위해 회원 가입을 개방하는 한편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단체로 가꾸기 위해 5개 분과를 꾸리고 변화하는 단체로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섬김과 신뢰로 하나 되는 안산시 광덕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민근 회장을 현장 인터뷰했다.

-‘안산시 광덕회장’을 맡았다. 소감은?

“관내 기관 단체장으로 구성된 지역 제일의 명실상부한 오피니언 모임인 ‘안산시 광덕회’의 회장이라는 중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안산시 광덕회 내에는 능력 면에서나 인품 면에서 인정받고 계신 선배들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광덕회장의 중임을 맡겼다.

현재까지 광덕회를 만들고 지켜온 선배들과 앞으로 광덕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4~50대의 젊은 회원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수행해 나가라는 의미인 것 같다.

광덕회의 전통을 지켜나가면서도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인 단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광덕회가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펼쳐 안산시민들에게 더 사랑받고 회원들에게는 회원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광덕회장은 어떤 방법으로 뽑는 지.

“광덕회는 정관에 따라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는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한다.

광덕회 운영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1월 논의 결과 동년 12월 만장일치로 2020년 회장으로 추천했다.

정관에 따라 수석부회장과 감사도 운영위원회에서 같이 추천해 금년 1월 16일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회장으로 취임했다.”

-광덕회는 어떤 단체인가.

“광덕회는 안산 관내 기관·단체의 장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다.

회원 상호간 적극적인 교류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관내 기관과 단체 간 협력체계를 확립코자 만들어진 모임이다.

현재 매월 정기모임을 할 때마다 유명강사를 초빙해 연 8회에 걸쳐 회원 역량강화를 위한 조찬특강을 하고 있다.

이어 가을에는 ‘안산을 바로 알기’ 목적으로 안산투어도 하고 있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사업도 해오고 있다.”

-광덕회는 언제 만들어졌나.

“광덕회는 송진섭 초대 안산시장의 취임이후 1995년 만들어졌고 모임 결성 초에는 안산시장이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박주원 4대 민선시장 취임 후 2006년 민간 주도로 위임됐다. 그 이후 조원칠, 이필상, 장동호, 김영일, 공정옥, 홍일화 회장을 거치며 오늘의 단체로 발전하고 자리매김했다.”

-광덕회장의 임기는 얼마인가.

“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임기는 1년이고 총회와 운영위원회의 결의로 연임할 수 있게 돼 있다.

정관 규정 상 임원 임기를 1년으로 정하고 있어 좋은 것 같다. 회장이 장기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보다 역동적이고 변화를 갖기가 쉽다. 임기 중 정관의 장점을 잘 활용해 볼 계획이다.”

-광덕회의 금년도 임원진과 운영위원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광덕회의 운영위원은 회장, 수석부회장, 부회장단, 감사, 사무총장,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수석부회장은 김영순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 회장이, 부회장은 김기백, 박관숙, 박준희, 박헌두, 이해성, 지용환, 박재호 등이, 사무총장은 김진희 전 안산시의원이 맡았다.

이사진은 김현숙 재무이사, 문인숙 운영이사, 이종찬 사업이사, 박희수 봉사이사, 오순녀 조직이사, 김유숙 사업이사, 노윤숙 교육이사, 최관영 교육이사, 안세환 봉사이사, 권상원 조직이사, 윤용길 운영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광덕회는 어떻게 운영되는 지 궁금하다.

“광덕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다. 회원의 연회비는 30만원이다. 회장은 회비 100만원과 특별회비 100만원을 납부한다. 수석부회장이 70만원, 부회장 50만원, 이사진 40만 원 등이다.

매월 월례회와 조찬특강을 실시함으로써 회원 간 교류활성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한 광덕회의 역할을 찾는 일에 힘쓰고 있다.”

-광덕회의 올해 슬로건은 무엇으로 정했나.

“올해 슬로건은 ‘섬김과 신뢰로 하나 되는 안산시 광덕회’로 정했다. 한 단체가 역동적으로 활동하며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깊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격려하고 섬김으로써 하나 되는 것이 필수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느 단체나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존감이 없으면 참석률이 떨어진다.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임원을 줄이고 분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동안 특강 중심으로 단체가 운영돼 왔다. 올해는 5개 분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회장 취임식에서 광덕회 비전을 선포했다.

“광덕회는 솔직하게 얘기하면 사회단체 간 단순한 친목 수준이다. 취임사를 통해 두 가지를 이야기 했다. 먼저 안산시의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광덕회가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더욱 기여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음은 광덕회가 특정 이념이나 종교, 지역 등의 벽을 넘어 모든 회원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

회장 임기 중 광덕회 가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광덕회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

-광덕회가 월례회의 시 조찬특강을 해오고 있다.

“매월 한 차례 월례회의 시 조찬특강을 함으로써 회원들의 친목도모 외에도 안산발전을 위한 비전과 광덕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회원들의 자기계발이 곧 단체의 발전이자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기도 하다.

올해는 안산에서 활동하는 숨은 명사들을 적극 발굴하고 강사로 모심으로써 안산시민이 생각하는 안산, 시민이 생각하는 안산의 비전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광덕회원이 120여명이다. 증원계획은 없나.

“광덕회 가입 회원은 120여명 정도 된다. 그 중에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이 90여 명이다. 회원 증원 일환으로 운영위원회 의견을 들어 회원자격을 완화하고 현재보다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려고 한다.

그래야 젊은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영입할 수 있다. 광덕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을 영입하고 이들과 적극 소통하며 광덕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광덕회가 젊어져야 안산의 미래도 밝다는 생각이다.”

-이번 총회에서 정관 일부가 개정됐다.

“회칙 중에 그동안 수석부회장이 존재하지 않았다. 올해 정관이 개정되면서 수석부회장 제도를 공식적으로 신설했다. 김영순 회장이 올해 총회에서 승인됐다.

운영위원도 기획이사와 홍보이사, 섭외이사, 관리이사 직제를 없애고 조직, 사업, 재무, 교육, 봉사, 운영이사로 재편됐다. 수석부회장과 부회장, 운영위원회 임원의 직책분담금도 신설됐다.”

-현재 광덕회의 사회공헌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안산시 광덕회는 월례 조찬특강을 통해 도시 발전을 위한 비전탐색과 광덕회의 역할을 찾는 일에 힘쓰고 있다.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안산의 젊은 인재들을 발굴·후원하는 일들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장학사업과 불우이웃, 지역발전 후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광덕회의 사업을 통해 안산에서 성공한 명사들을 발굴하고 지역에서 성장하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안산의 성장발전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민근 광덕회장의 재임 중 목표가 있다면.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단체로 가꾸는 것이다. 단체가 내적으로 단단해져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좋은 일도 만들어갈 수 있다.

광덕회의 기틀을 다져놓은 선배세대와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 세대를 연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과거의 바탕 위에서 현재가 존재해야 미래가 있다. 도시의 정주의식을 높이고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광덕회 같은 민간 차원의 뿌리 깊은 단체가 제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도 맡고 있는데.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는 지역차원에서 발생하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화수 전 국회의원이 2012년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민생정책워크숍과 지역사회 소통간담회 등 지역밀착형 사업을 진행해왔다.

민생정책연구소 출범이후 회원으로 참여해오다가 2018년 9월 이사장에 취임하게 됐다. 작년까지는 조직정비와 내부 다지기에 힘을 써왔고 3년차인 올해부터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협력지원 등 지역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선출직에서 물러나고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안산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안산시의회 의원과 의장직까지 역임하며 안산과 시민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과분한 도움과 응원을 받았다. 이러한 수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선거에서 떨어지고 야인이 되었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이제는 선출직 공무원에서 내려온 자연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있지만 현재 의 자리에서 안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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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가만히좀 있어라 2021-05-08 20:29:38
광덕회를 가치를 회복하고 회원들 제발 안산시 출자기관에다가 자기 자녀들 채용청탁하는 짓거리 좀 그만하게 하세요. 댓글로 회원명이랑 청탁받고서 채용해준 기관, 자녀명 이름 다 까발려야 그만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