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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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0.0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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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종승 발행인 / 대표이사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약물중독과 습관의 공통점은 첫째, 반복할수록 더 강해진다. 둘째, 의식적 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셋째, 뇌의 실행제어 능력이 감속할 때 더욱 번성한다. 넷째,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다.”

“습관은 애쓰지 않는다. 이 힘 위에 올라타 당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라. 습관으로 완성된 삶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의지박약과 노력만능이라는 거짓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줄 단 하나의 과학이다.”

인간행동연구 전문가이자 심리학과 교수인 ‘웬디 우드’가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펴낸 ‘해빗(HABIT)’에 나오는 글이다.

지난해 연말 국내에 번역 출간된 ‘해빗’은 보다 멋지고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에 잠재되어 있는 43%의 무의식을 깨우라’고 얘기한다.

우리 삶에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적으로 43%를 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습관은 스스로 의식하지 않는 반복적인 행동패턴이다. 습관은 가장 단순하고 성실한 삶의 일부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자동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데 습관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다.

무엇인가를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는 습관은 완전히 다른 무엇인가로 변할 수 있다. 무엇인가를 계속하기만 하면 점점 더 쉬워진다.

어떤 일이든지 습관이 되면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 습관은 비용도 들지 않는다. 습관은 애쓰지 않아도 된다.

학습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뿌리를 내리면 지속성이 생긴다.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도 행동이 지속되면 습관이다.

말콤 글래드웰도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을 반복하면 탁월함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습관은 창조적 파괴가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내면의 공간이다. 평소 좋은 태도를 유지하고 몸에 배인 사람이라면 급박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올바른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

25년 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안산의 인구가 감소하고 주변 도시에 비해 모든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애향심이 있는 오피니언들은 이구동성으로 안산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 중에서도 일하지 않는 습관이 굳어버린 공직사회를 더 많이 걱정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직업군이기 때문이다.

일하지 않는 습관이 스며든 공직사회에 ‘일하는 습관’이 스펀지처럼 스며들기를 바람은 무리일까? 이유를 막론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습관이 매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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