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동 ‘대남초 풍도분교’ 폐교
대부동 ‘대남초 풍도분교’ 폐교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1.0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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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교육 산실이었던 대남초등학교(교장 박문자) 풍도분교가 59년 만에 폐교한다.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서지역의 풍도분교는 15일 1명의 특별한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학령기 아동이 없어 59년의 역사를 마감한다.

대남초 풍도분교는 경기도 유일의 도서지역 학교로 전남 흑산초 영산분교와 함께 전국에서 학생수가 가장 적은 전교생 1명의 학교다.

풍도분교는 지역적 환경 탓에 외부 인구 유입이 원활하지 않고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작은 어촌 마을에서 학교는 유일한 배움의 장이자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풍도가 반백년이 넘는 오랜 세월 부천과 인천, 안산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거쳐 오는 동안에도 한 결 같이 마을 입구에서 반겨주던 학교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안산교육청은 마지막 졸업생을 축하하고 사라지는 학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려 마을과 함께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졸업식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수도권학교 전면 등교중지에 따른 비대면으로 간소한 졸업식을 치른다.

마을 주민이자 동문이고 풍도분교의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홍완덕 주무관은 “젊은 사람들은 뭍으로 떠나가고 어르신들이 주로 남은 이곳은 50여 가구 정도다. 학생 수가 점차 줄다 결국 폐교가 된다니 마음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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