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과 동행하는 정치하고 싶다”
“안산시민과 동행하는 정치하고 싶다”
  • 안산뉴스
  • 승인 2021.12.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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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의 힘 대표

주요프로필

-(사)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현)

-안산시의회 의장(7대 후반기)

-안산시의회 3선 의원(5·6·7대)

-7대 민선 안산시장 선거 후보

-안산시광덕회 15대 회장

민선 8기 안산시장 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선 7기 시장 선거 후보로 나섰다가 재도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 힘’ 주자로 뛰고 있는 이민근 ‘안산의 힘’ 대표다.

안산시의회 3선 의원과 의장을 지낸 이 대표는 사회단체장들의 모임인 광덕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구단체 성격의 민생정책연구소에서 고민한 내용을 현실에 맞게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봉사단체 성격의 ‘안산의 힘’도 설립했다.

안산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 실시 이후 민선시장 시대를 맞아 연임 시장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선심성 정책 남발로 성장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하는 이 대표다.

차기 안산시장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야 함은 물론 코로나19라는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이 대표는 누구와도 소통 가능한 장점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한다.

반월공단의 쇠퇴와 기업들의 지방 이전, 세월호 사고의 충격 등으로 장기간 위기에 빠져 있는 안산의 도시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이민근 대표를 현장 인터뷰했다.

-안산시의회 의장과 3선 의원을 끝으로 (사)안산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다. 하는 일은 무엇인가.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는 지역주민들이 직면한 민생문제 해결과 지역공동체 회복은 물론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 대안과 방안 마련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행동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연구소는 법인과 목적을 공유하는 지역 내 단체의 교류와 지원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하는 ‘지역사회 지킴이 프로그램’과 ‘민생정책 워크숍’ 운영을 통해 시민의 민생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외적인 활동이 다소 주춤한 것이 현실이지만 법인사무실 이전을 통해 교육장을 만들고 간담회를 통해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민생정책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회단체 ‘광덕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는데.

“지역 기관·단체장들의 모임인 ‘안산시 광덕회’는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역사 깊은 단체다. 15대 회장에 취임해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임기를 수행했다. 회장 임기 내낸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대외활동은 펼치지 못했지만 광덕회원들의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광덕회 내실을 튼튼하게 다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현안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고 여러 단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안산의 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어떤 단체인가.

“시민단체 ‘안산의 힘’은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만든 비영리 임의단체다.

민생정책연구소가 연구단체의 성격이 강하다면 시민단체 안산의 힘은 민생정책연구소에서 고민한 내용들을 현실에 맞게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사회적 약자들의 보호와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체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활동하겠다는 생각으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 가입했고 최근 안산시장애인총연합회에서 주최한 장애인 김장나눔 행사와 사단법인 필라멘트봉사단에서 주최한 김장 담금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 12월 6일 ‘생명나눔 헌혈 릴레이’ 행사를 개최해 5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길인 헌혈에 참여했다. 헌혈 릴레이 행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 당시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유는.

“당시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을 강행한 안산시장의 인사 결정 부당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한 달여 기간 동안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었다. 그 이전에도 이해하기 힘든 인사 결정이 다수 존재했었지만 인사권은 시장의 고유권한이라고 생각했기에 불만을 강하게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불명예 퇴직했던 임원의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은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선 결정이었기에 남의 일로 치부하고 넘길 수가 없었다. 현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과거 같은 기관에서 근무하며 채용 비리를 저질러 검찰에 의해 기소됐었고 재판을 통해 잘못이 있음을 확정받은 사람이다.

그런 인사를 다른 기관도 아닌 과거 채용 비리를 저질렀던 기관의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안산시민들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 때문에 명백히 잘못된 인사 결정이라고 생각했고 시민들에게 부당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1인 시위를 선택했다.”

-3선 시의원과 의장을 역임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과 아쉬움이 있다면.

“30대라는 젊은 나이에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안산시의원이라는 과분한 직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 12년에 걸쳐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선택해주신 시민들의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어떤 누구보다 시민들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의정활동을 해왔다. 시의원으로서 마지막 임기를 다하는 그 날까지 처음 당선되었을 때 스스로 약속했던 ‘민생현장 100바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소수당의 일원으로 생각할 수도 없었던 안산시의회 의장직에 선출되기도 했다. 시의장으로서 교만하지 않고 정파와 지역에 휘둘리지 않으며 균형 잡힌 의회운영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소수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큰 갈등이나 파행 없이 시의희를 운영하며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다.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아쉬운 점은 상호존중과 상호이해의 분위기를 8대 시의회에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의회에서 상임위원장직을 구성할 당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했다. 시의회의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는 정당이 소수 정당에 대해 배려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일이었다. 상대 정당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이어지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민선 7기 안산시장 선거에 도전했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재도전하는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안산의 미래비전과 실천 방향을 찾기 위해 고민해왔다.

안산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인구 하락세가 멈췄다고는 하지만 인구 80만 명을 바라보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는 여전히 힘들어 보인다. 화성, 시흥 등의 주변 도시의 급격한 성장과 비교해 볼 때 안산의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반월 국가산업단지의 쇠퇴와 건실한 기업들의 지방과 해외이전, 세월호 사고의 충격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는 기나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고작 7만 원의 현금지원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안산에 계속되는 사회적 악재를 털어버리고 도시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의 재도전을 통해 이민근의 고민과 노력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소개하고 내일의 안산에 대한 희망을 전달할 생각이다. 선거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정확한 판단을 받겠다.”

-민선 7기 윤화섭 시장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현 시장의 시정 평가보다는 현시대의 지방자치 단체장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들에게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원하는 것을 행정에 녹여 내야 하는 자리다. 이것이 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하는 이유다.

자치단체 행정은 시장의 인기를 위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거나 다른 목적을 위해 일방적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 안산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는지 끝까지 토론해야 한다. 민선시장과 별개로 시의회를 둔 이유다.

행정집행의 최종 권한이 시장에게 있다고 해서 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시민의 대표이자 시정의 파트너인 시의회와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 행정을 집행해 나가야 한다.”

-안산시가 민선시장 출발 이후 주변 도시보다 뒤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인을 찾는다면.

“안산은 많은 잠재력을 지닌 도시였다. 국가산업단지가 존재하고 우수한 고등교육기관에서 많은 인재들이 성장하고 있다. 시화호와 화랑유원지, 호수공원 등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이들을 충분히 활용했다면 안산은 눈부시게 발전했을 것이다. 어쩌면 100만 도시를 바라보는 것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2010년 이후 12년간 민주당에서 시장을 배출했지만 매번 선거마다 현역시장이 공천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새로운 집행부의 시작과 함께 이전 집행부가 진행했던 사업들은 부정되어왔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며 안산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고 반면 인근 도시들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이웃 화성시는 인구가 2011년 51만 명에서 2021년 말 현재 88만 명으로 급증했다. 시흥시는 2011년 40만 명에서 2021년 말 51만 명으로 늘었다.

반면, 안산은 2011년 71만 명에서 2021년 65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가까스로 인구감소세가 멈췄다고 해서 기뻐하고만 있을 일이 아니다.

안산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인구 유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눈앞의 인기를 위한 선심성 정책의 남발이 아닌 10년 후 안산을 위한 체계적인 성장전략을 세우고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집행해야 한다.”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치단체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민 목소리 경청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행정에 올바르게 녹여 낼 수 있어야 한다. 경청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척하는 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시민에게 다가가서 소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지자체장은 시민들에게 내일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 시민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시민들이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선심성 행정인지, 내일의 안산을 준비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인지 먼저 안다.

지자체장은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함으로써 불편함을 해소하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분명하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6년이 흘렀다. 시대가 요구하는 차기 민선 안산시장의 책무와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을 꼽으라면.

“안산의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성장전략이 담긴 청사진을 분명하게 그려내야 한다. 정확한 성장지도 내에서 안산시 맞춤형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지방행정이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의 정책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안산에 대한 정기적 전략이나 고려 없이 단순히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정책을 답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안산에 잘 맞는 지역 맞춤형 정책 마련과 집행이 중요하다.

코로나19 등 장기적인 경제침체 요인을 극복하고 회복을 꾀할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힘써야 한다. 위기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 계층을 발굴하고 보호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차기 안산시장은 코로나19라는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인간 이민근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민근은 언제나 안산과 시민의 근처에 있었다. 군 생활을 제외하고 안산을 떠난 적이 없고 3선에 걸쳐 12년간 안산시의원 생활을 하면서 지역을 위해 활동했다. 시의원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역 내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안산시와 시민들의 곁을 지키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해왔다.

안산과 시민들을 잘 알고 있고 누구와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민근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역과 시민을 위한 일에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열정도 있다. 안산과 안산시민의 근처에 늘 이민근이 있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상심에 빠져 있는 안산시민 모든 분에게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넨다. 위기일수록 뭉쳐야 한다. 최악의 재난 속에서 누구 하나 절망하고 쓰러지지 않도록 희망의 끈을 강하게 잡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 지역사회 공동체가 하나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고 버팀목이 되어 줄 때 위기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다.

시민들과 함께 이민근도 힘을 보태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시민들의 곁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내일의 안산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산시민 곁에서 발로 뛰는 이민근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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