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정치 하고 싶다”
“안산시민에게 신뢰받는 정치 하고 싶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1.26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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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준 경기도의원

주요프로필

-경기도의회 의장(10대 전반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16대)

-경기도의원(8·9·10대) 3선 의원

-더불어민주당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자치분권위원장(현)

신뢰받는 정치인을 표방하며 12년 동안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해온 인물이 있다. 바로 송한준 의원이다.

안산 지역 출신 도의원으로 3선을 지내면서 경기도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정치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송 의원은 경기도와 안산 지역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도의회 의장 시절 도의원들의 공약 실현을 위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송 의원이다.

송 의원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아 ‘지방분권 TF회의’를 구성해 17개 광역의회 뜻을 모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안’을 마련하고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도하는데 이바지했다.

안산스마트 허브의 침체와 인구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안산을 위해 오는 6월 치러지는 안산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송 의원은 광역의회 의장으로서의 안목과 12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지역 발전에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안산도 외곽 지역의 도시계획을 세워 신·구도시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인구 100만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송 의원을 현장 인터뷰했다.

-경기도의회 3선 의원이다. 경기도 발전을 위해 어떤 의정활동을 펼쳤나.

“경기도의원으로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각종 조례 제정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열정을 다했다.

도의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예산전문가’로서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합리적으로 예산을 심의하고 법정시한을 앞당겨 예산안을 확정시키기도 했다.

10대 전반기 도의장 재임 시절 ‘약속을 지키는 의장이 되겠다’고 천명하고 의원들의 공약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도의장 재임 당시 142명 전체 의원의 공약 4천194건을 집대성한 공약집을 만들고 정책화해 도청과 도교육청 사업에 반영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2019년과 2020년 본예산에 853건의 정책 공약이 실현됐고 총 18조4천507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이처럼 스스로는 물론 도의원 모두의 공약 실현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산 지역 발전에 공헌한 활동을 꼽으라면.

“상록 지역 주민을 비롯 전해철 국회의원과 동료 의원, 시의원 등과 함께 수인선 반지하화를 완전 지하화로 바꿔 놓은 일이다.

수인선 지하화는 정치인과 시민이 함께 이룩한 일이기에 더욱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의정활동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이다.

수인선 지하화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소유의 본오동 665-55 일원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경기정원’으로 바꿔 놓은 의정활동을 꼽을 수 있다.

쓰레기매립장이 경기도 소유 땅이지만 안산 시민의 땅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남경필 도지사 당시 시민은 물론 전해철 국회의원과 더불어 경기정원으로 재설계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경기정원은 경기도가 총 1천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각국의 세계정원과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미 경기도 투융자심사에서 32억 원의 설계 예산을 세웠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경기가든은 안산과 수도권 지역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공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10대 전반기 의장도 역임했다. 어떤 경험이었나.

“안산 시민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도의원을 3선까지 할 수 있었다. 먼저 지역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도의장으로서 신경 쓴 부문은 ‘현안’과 ‘현장’이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역대 도의장 최초로 1년 3개월 동안 31개 시군을 찾아가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많은 학습을 했다.

시군 정책간담회에서 용두사미식 복지사업은 물론 도비 보조율 문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도심 내 주차장 부족과 같은 공통 문제를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

코로나19 초기 사태 당시 광역의회 최초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예산 심의로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재빠르게 지원하는 보람도 경험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16대)을 맡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건의안을 주도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분권 TF회의’를 구성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수정건의안’을 마련하고 전국 17개 광역의회 800여 명의 의원들이 중앙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다행스럽게도 지방의회의 오랜 염원이던 인사권 독립과 의원 2명당 정책지원 전문인력 1명씩 도입하는 제도가 반영됐다.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예산편성권과 조직권이 아직 이관되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가 새롭게 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도의원으로서 12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보람과 아쉬운 점은.

“도의원 당선 이후 의장 재임 시절은 물론 현재까지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했다.

전체 도의원 공약을 집대성하고 도청과 도교육청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 일이다. 총 853건의 정책 공약이 실현됐고 18조4천507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큰 보람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서 지방자치법 개정을 이뤄낸 것도 보람 중의 하나다. 역대 도의장 최초로 찾아가는 시군 정책간담회도 잊을 수 없는 의정활동이다.

진보나 보수를 떠나 안산 시민과 도민의 대변자로서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경기도의회에서 활동하면서 안산 지역의 발전과 연계가 되도록 더욱 노력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한 것 같다.

머리 속에 반월동과 안산동, 신길동 등 안산 외곽 지역의 균형 발전에 대한 생각이 많았지만 도정과 시정에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치인 송한준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천주교 신자로서 평생을 봉사하며 지구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 온 ‘마더 테레사’의 ‘친절한 한 마디는 짧지만 그 울림은 끝이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간다.

정치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개별 정책은 작고 사소할 수 있어도 지역 사회 곳곳에 미치는 파장은 길고 변화도 크다.

다수가 공정하게 혜택을 보는 정책이든,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힘들어하는 소수를 위한 정책이든 모두가 귀하다.

정치의 기본은 ‘신뢰’다. 정치는 내 삶보다 시민의 삶을 고민해야 하는 역할이다. 정치인은 시민과 함께 걸어가는 동지이자 대변인이다. 정치인이 시민 위에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정치인은 작은 목소리나 사소한 일 하나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따뜻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 정치인 송한준도 시민들과 함께 끊임없이 존중하면서 안산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을 고민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고사성어나 거창한 구호는 없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전종준 미국 인권 변호사도 ‘유싱킹’의 저서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정치인은 본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우선에 두는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웃이나 타인을 배려하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남의 행복을 추구해야 자신도 행복할 수 있다. 남이 행복해져야 내가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한다.

곧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최고의 상생이라는 생각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오는 6월 안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도전 이유는.

“안산시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본다. 안산스마트허브 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자족도시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

안산은 인구 8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가 줄어든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악재도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힘겹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안산시는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분석, 대안 마련을 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제대로 못하고 있다.

위기는 기회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 의장의 거시적 안목과 12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 40여년 안산시민으로서의 정주성을 바탕으로 미래 인구 100만 도시의 위기를 극복한 시장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송한준 의원의 강점을 얘기해달라.

“주변에서 경기도의회 3선 의원으로서 도의장과 예결위원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쌓아온 경력을 송한준의 강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간 연대에 앞장서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도 있다.

도의원이 되기 전에 해양연구소에서 23년 근무하면서 노조위원장도 맡았었다. 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정치·행정전문가의 소양을 길러왔다.

정치 경력과 끊임없는 학습과 함께 무엇보다도 ‘일할 때는 꼼꼼하게, 사람을 대할 때는 따뜻하게’의 신조와 ‘포용적 리더십’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시정의 현재 문제점을 진단한다면.

“안산시정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이 세 번 연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민선5기 김철민 시장과 민선6기 제종길 시장, 민선7기 윤화섭 시장으로 이어졌다.

김철민 시장은 복지와 경제정책을, 제종길 시장은 숲의 도시 환경정책을, 윤화섭 현 시장은 생생도시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전임 시장들의 장점을 계승하지 못해 정책 연결성을 갖지 못했다. 같은 정당으로 이어지면서 민선시장이 세 번 연임한 것과 마찬가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연결성이 없어 도시가 발전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

거기에다가 공무원들의 인사와 산하기관장 인사를 투명하게 하지 못했다. 공무원들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안산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인구 100만도시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웃 도시 수원은 118만여 명을 넘어 특례시로 지정받아 광역시에 버금가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게 됐다.

수도권에서 용인은 108만여 명, 고양 108만여 명으로 인구 100만 시대를 이미 맞이했고 성남 94만여 명, 화성 89만여 명에 육박해 자족도시로 급성장했다.

전반적인 도시계획 리모델링을 통해 반월동과 안산동, 신길동의 외곽을 도시화 내지는 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그 다음은 안산의 먹거리인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공단)를 살리는 길이다. 공단은 현재 임대공장으로 전락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공단 현대화’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고 불가능한 상태다.

반월공단은 뿌리산업 공장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광명시 소재 기아자동차 제2공장 유치로 돌파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

서울 여의도와 30분대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에 맞춰 청년들이 와서 일하고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안산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원인 대부도 개발도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협궤열차’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도시 변화를 위해 모든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상설 TF팀’을 만들고 준비해야 한다. 미래를 위한 교육정책과 복지, 문화, 환경, 자원봉사 뱅크제 도입 등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행정을 이끌어가는 자치단체장은 의원과 역할이 다르다.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안산이 지방자치 이후 엄청나게 후퇴한 도시로 전락했다. 민선시장이 일곱 차례를 거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동안 행정을 이끌어온 자치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실수는 인사정책 실패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우선 인사권을 투명하게 행사해야 한다. 인사권이 시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함부로 휘둘러서는 안 된다.

수십년 간 공직에서 일해온 경험을 존중해줘야 한다. 기존의 인사 방식을 70~80% 정도는 인정해줘야 한다. 나머지 부분에서 발탁인사를 해도 충분하다.

자치도 마찬가지다. 안산에 25개 동이 있다. 주민자치회를 통해서 주민들이 스스로 예산을 세우고 주도해 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이나 역할은 다르지 않다. 예산 수립 권한과 공무원 인사권을 내려놓을 준비만 되어 있으면 된다.”

-민선시대는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차기 안산시장이 지녀야 할 마인드는.

“자치단체장은 도시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하는 사람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세 번의 시장을 연속 배출했다.

하지만 시정의 연속성이 없었다. 다음 안산시장은 이래서는 안 된다. 차기 시장은 현재의 좋은 정책은 계승 발전시키고 정당을 떠나 예비후보들이 제안하는 정책들을 모으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많이 보고 듣고 학습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민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측근 참모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사심이 없는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균형감각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차기 안산시장의 책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마디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다. 50살에 장애인이 되신 분을 만났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두 삶을 모두 살고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들었다. 한 방 세게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건강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 건강한 몸이 최고의 상품이듯이 안산시장의 책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도시의 가치를 높이려면 도시를 계획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안산이 1986년 출장소에서 시로 승격했다. 시로 승격한 지 36년이나 됐다. 100만 인구 시대를 맞이할 제대로 된 종합적인 도시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 물론 4호선 지하화는 장기 프로젝트로 밀고 가야 한다.”

-안산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감염증의 2년에 걸친 장기적인 확산으로 소상공인을 포함한 자영업자는 물론 안산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다.

위기라고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시민 서로가 열광하는 팬이 되어 배려해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안산은 대부도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화호, 타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도심 속 공원, 공단을 갖고 있는 복받은 도시다.

안산 시민 모두의 힘을 합친 것보다 현명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안산을 함께 일으켜 나갔으면 좋겠다. 동참해 달라.”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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