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순리를 따라야 합니다”
“정치는 순리를 따라야 합니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2.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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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국민의 힘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

주요프로필

-국회의원(18대)

-경기도의회 의원(6대)

-안산시의회 3선 의원(1·2·3대)

-국민의 힘 경기도당 수도권규제완화위원장(현)

-도시공학박사 홍장표 미래도시연구소 이사장(현)

-국민의 힘 윤석열 대통령후보 조직통합단 안산시총괄본부장(현)

“정치는 순리를 따라야 합니다.” 기초의원부터 시작해 경기도의원, 국회의원에 이르기까지 31년째 정치 일선에 몸담아 온 홍장표 국민의 힘 안산상록을 당협위원장의 정치 신념이다.

정치 밑바닥부터 시작했다고 자부하는 홍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해 30년이 넘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민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전했다.

“사람과 사람 간의 다른 의견을 법원에 가지 않고 시민 눈높이에 맞춰 바로잡아 가는 것이 정치입니다.”

홍 위원장은 정치는 시민을 위한 타협과 협상, 조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거침없이 쏟아낸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국회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가졌다는 홍 위원장은 민선 시대 자치단체장의 경우 실행력을 갖춘 리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전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도전 의지를 밝힌 홍 위원장은 ▲4호선 전철 지하화 ▲공장용지 임대부 제도 ▲대부도 대송단지 개발 ▲주차문제 등의 도시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민선 자치단체장으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면 전문성을 가지고 공무원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홍 위원장을 현장 인터뷰했다.

-정치에 입문한 지 31년째다. 생활 정치인으로서의 신념이 있다면.

“정치인 홍장표로 살아온 지 31년째다. 긴 세월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생활정치를 해왔다. 장기간 정치를 이어올 수 있었던 신념은 바로 ‘위민정치(爲民政治)’가 아닌가 싶다.

고향 안산에서 태어나 보고 배우며 자랐다. 정치를 하면서 개인의 입장보다는 항상 시민 편에 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기초와 광역의회, 국회 등에서 의정활동 경험을 두루두루할 수 있었던 비결이 ‘시민 편에 서서 일하자’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위민정치’의 신념은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

-안산시생활체육축구연합회장으로 5번 당선돼 10년 동안 회장직을 지냈다. 무엇을 얻었나.

“오랜 기간 동안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생활체육 가운데 하나가 축구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안산 고향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생활체육축구연합회장을 10년간 역임하면서 축구동호인들과 친목 도모는 물론 협동심을 몸으로 배웠고 리더십과 효율적인 조직관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회장 재임 시절 광덕초 축구부는 물론 원곡중, 초지고, 안산고 축구부 창단 당시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로 인해 안산 출신 김재우 올림픽 국가대표와 조규성 국가대표 2명의 선수를 배출하는 밑거름이 됐다. 선·후배 축구인들과 팀워크를 이뤄 쏟은 열정이 안산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됐다.”

-초대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시작해 내리 3선 시의원을 했다. 선출직 당선 비결이 뭔가.

“선출직은 전문성과 청렴성은 기본이고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의원을 하면서 도로, 재건축, 주차장, 공원, 환경문제 등으로 지역 주민이 부르는 곳이면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찾아다니며 귀담아듣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민원해결사’라는 닉네임이 따라붙기도 했었다.

정치를 하면서 부정부패로 인한 구설수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청렴성을 시민들이 알아줬던 것 같다. 정치를 길게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시의회 초선의원 시절 가스시설 분담금 이중 징수문제를 제기해 통쾌하게 해결했는데.

“30대 초반에 시의회에 입문했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안산에 연립주택이 많았다. 연립주택 분양가에 도시가스 시설분담금이 포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요구가 있어 불만 민원이 많았었다.

당시 건설부에 질의해 연립주택 사업자가 입주민을 속여 도시가스 시설분담금을 이중으로 징수한 사실을 밝혀내고 2억여 원을 환불 조치하도록 했다. 주민들에게 감사패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 가스시설 분담금 환불 의정활동으로 인해 지역에 상관없이 해결 안 되는 민원이 급증하기도 했다.”

-경기도의원 당시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 도출로 원가공개 분위기 확대에 기여했다.

“벌써 오래 전의 일이다. 조사결과 당시 경기 도내에서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2002년까지 택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사들이 2조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아파트 분양가 산출 근거 공개 개선방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고 서울시가 분양원가를 최초 공개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수도권이 현재 아파트 분양가가 공공은 평당 800만 원대, 민간은 1천500만 원대, 서울은 2천만 원대다.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하면 집값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분양원가 공개가 정답이다.”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거쳐 국회의원까지 역임했다. 홍장표에게 정치란?

“정치는 사회구성원 사이의 의견차이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인간은 정치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존재다.

정치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법원에 가지 않고 시민 눈높이에 맞춰 바로잡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타협과 협상, 조정의 역할을 통해서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과 법을 만들어 실천하는 행위다. 정치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루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30년 이상 공동주택 정밀안전진단 면제’ 공약을 직접 제안해 채택됐다.

“원외위원장이지만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물리적 수명이 100년이다. 재건축 조건이 정밀구조안전진단, 외벽 마감과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경제성 등이다. 30년 이상된 건물 대부분이 조건을 맞추지만 정밀구조안전진단 D등급을 받기 어렵다. 현시대는 정밀구조안전진단보다는 주차장이나 소방, 어린이와 노유자 관련 시설 등의 주거환경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논리다.”

-정치권에서 30년이 넘도록 손을 놓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산은 태어나서 청춘과 인생을 불태운 곳이다. 애향심이 누구보다 많다. 지역을 잘 아는 인물이 그 지역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방정치인 중에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학위까지 받은 인물이 흔치 않다. 도시공학을 전공해 도시 현안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재건축, 주차장, 도로, 소방, 환경, 건축 등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이론과 실무를 갖췄다고 자부한다.

공무원의 의견과 전문가적 식견이 합쳐지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다. 봉사할 기회가 주어지면 제대로 할 수 있다. 정치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다.”

-도시공학박사 홍장표미래도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어떤 일을 하나.

“전철 4호선 지하화를 비롯 상습 정체 구간 중앙대로 논스톱 지하도로, 주차장, 공원, 환경 문제, 대부도 개발 기본계획 등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를 연구해왔다. 특히 장상 신도시개발사업의 기초자료 역할이 됐다.

대부도 대송단지 600만 평을 ‘공장용지 임대부제도’로 활용해야 한다는 정책도 국민의 힘에 제안했다. 토지 공개념 제도다. 대송단지는 광명의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14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다. 이같은 도시문제 등을 연구해 국민의 힘 정당에 정책을 제안하는 기관이다.”

-오는 6월 안산시장 선거에 도전하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역 출신 정치인으로서 안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안산의 경우 인구감소로 위기에 처해 있다. 도시 잠재력에 비해 재정자립도도 낮고 반월·시화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이주와 가동율 저조로 인한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들이 쌓여 있다.

대송단지 대기업 유치 등의 토지 활용으로 반월·시화공단을 살려야 한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중앙 정부와 안산시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신안산선 개통 시기에 맞춰 일자리와 주거안정 문제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 도시의 각종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실행력이 중요하다. 정치를 해오면서 안산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항상 청사진을 준비해왔다.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아붓고 싶다.”

-도시공학박사로서 지상 전철 4호선의 안산 구간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안산 최초로 제안했던 정책이다. 4호선 전철의 한대앞역에서 안산역까지 5.47km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 지상 전철로 인해 소음은 물론 남북 단절, 도시미관, 지역개발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4호선 지하화하는데 약 1조1천억여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안산시 용역 결과 지하화 구간의 지상공간을 업무중심의 상업지역, 청년창업공간, 쇼핑, 문화, 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경우 1조8천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민들의 세금 낭비없이 실행할 수 있다. 4호선 지하화와 함께 상습 정체구간인 중앙대로를 공단과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만드는 제2의 구상도 하고 있다. 4호선 지하화와 동시 추진하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안산도 갈수록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해결책은.

“주차난은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 안산은 자동차 등록대수가 31만6천여대다. 주차난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신축이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주차대수 비율을 세대당 2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우선 화물자동차를 주거지역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화물차도 시내버스 차고지 주차 의무화처럼 해야 한다. 안산을 동서남북 권역별로 나눠 보전녹지와 개발제한구역, 시화호 가용용지 등에 화물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

주거지는 유휴지와 학교운동장, 하천 일부 등의 돔형태 주차장 등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주차난을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안산시가 초지·신길 역세권 시유지를 매각하려다 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토지 매각에 대한 생각은.

“시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간에게 시유지를 매각하려는 계획은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안산시가 땅장사를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노른자 시유지를 민간에게 매각하려던 계획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의회가 역할을 제대로 했다. 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이면서도 잘못 가는 길을 중단시킨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칭찬해주고 싶다.

초지역세권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부상하면서 가격이 매우 높아져 안산의 랜드마크가 될 요지의 땅이다. 초지역세권은 토지 가격이 높기 때문에 공공의 목적은 맞지 않고 청년쇼핑몰과 문화공간 등의 랜드마크와 상업과 업무,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되 안산도시공사가 직접 개발해 이익금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초지역 뒷편 보전녹지는 컨벤션센터를 지어 공단 생산품 상설전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신길동 63블록 개발은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와 일반분양을 50% 대 50% 방향으로 가야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차기 안산시장이 꼭 해내야 할 일을 꼽으라면.

“앞에서 얘기했듯이 전철 4호선 지하화와 초지역세권 개발이다. 4호선 지하화에 따른 지상 부분과 초지역세권 개발로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주거, 업무, 상업, 문화 체육 등의 모든 분야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담아내야 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인구 유입을 늘리려면 공단을 살리고 도시 외곽의 정비와 개발로 균형발전도 이뤄내야 한다.

슬럼화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의도 7배 크기인 대부도 대송단지 600만 평을 공장용지 임대부제도로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심이 없고 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

-안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감염증 장기화로 시민 모두가 지쳐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한 번 선택이 5년과 4년의 미래를 결정한다.

정치인은 부정부패없고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애향심 강하고 청렴하면서도 전문성있는 정치인 리더를 선택해줘야 한다. 그래야 안산의 미래가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모든 걸 쏟아붓겠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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