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공감하는 생활정치 펼치겠다”
“시민과 공감하는 생활정치 펼치겠다”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3.01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동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주요프로필>

-경기도의회 3선 의원(8·9·10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현)

-안산풀뿌리 환경센터 운영위원(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교육연수부위원장(전)

안산 지역 출신 경기도의원으로 12년째 정치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인물이 있다. 현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동일 위원장이다.

3선 도의원의 장 위원장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품격을 지키며 의정활동을 펼치기로 입소문이 난 정치인이다.

정치인 대다수가 드러내기를 좋아하지만 ‘타인을 존중하는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차분한 이미지의 의정활동을 펼쳐 와 공직자는 물론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선비 같은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치 입문 전 기업경영을 해오면서 생활 정치를 익힌 장 위원장은 제도 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과 정책 대안 제시로 탁월한 정치 감각을 발휘해 인정받는 정치인이다.

장 위원장은 그동안의 생활 정치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파워 리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6월 민선 8대 안산시장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장 위원장은 사적인 욕심을 멀리하고 낮은 자세로 공직자들이 소신껏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는 의지다.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약자를 위한 서민 주거복지정책과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보수, 공단 환경개선과 규제 합리화, 강소기업 육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시책 발굴 등을 통해 안산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장 위원장을 현장 인터뷰했다.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12년째 정치를 해오고 있다. 그동안 무엇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나.

“8대 경기도의회에 처음으로 입문해서 안전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4년 동안 활동하며 행정을 익혔다. 9대 도의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다. 10대 도의회는 도시환경위원회에서 위원과 위원장으로 줄곧 활동하고 있다.

3선 도의원 임기 동안 행정과 기획, 도시환경 분야를 망라해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경기도민과 안산시민들의 실생활에 유익한 일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품격을 지키는 의정활동을 펼치려 노력했다.

12년 동안 행정과 정치의 교집합을 통해 지역의 민원과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했다.”

-경기도의회 3선 의원으로서 가장 뿌듯한 일을 꼽으라면.

“현재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과 산책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안산천을 정비하는데 들어가는 20억 원의 예산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해 2014년 완공했다.

당시 주변 도시에 비해 정비가 뒤떨어져 있던 안산천을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을 다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뿌듯하다.

안산 경제 젖줄인 안산스마트허브의 기반시설 보수와 환경개선 규제 합리화 등을 집행부에 제안해 현장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뒀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도내 각급 학교 체육관 신·증설로 아이들이 외부의 유해환경과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도 기여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주거약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도가 수도권에 위치해 주택보급률은 높지만 아직도 청·장년층이나 장애인, 노인, 1인 가구 등의 주거약자에 대한 정책은 미흡하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으로서 위원들과 함께 ‘경기도 주거 기본 조례’를 개정해 장애인과 노인, 시설에서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퇴소한 아동·청소년, 한부모가족 등 주거약자의 주거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로 인해 경기도형 기본주택도 만들어졌다. 기본주택 개념은 무주택 가구주 누구나 주변의 시세보다 저렴하게 30년 이상 오랜 시간을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 광교에 현재 경기도가 기본주택 홍보관을 개설했다. 3기 신도시 안산 장상지구에 경기도형 기본주택도 계획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조성하는 신도시에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경기도의원으로서 대표 발의한 조례 중 기억에 남는 조례가 있다면.

“경기도 주거 기본 개정 조례안을 비롯 경기도 도시계획 조례안, 경기도 환경보전 조례안, 경기도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조례안 등 도민들의 실생활과 연결되는 입법 활동을 했다.

도의원 생활 12년 동안 다양하고 수많은 조례를 발의했지만 그 중에서도 ‘경기도 주거 기본 조례’ 개정은 장애인과 노인, 시설에서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퇴소한 청소년과 한부모가족 등 주거약자의 주거권을 강화한 입법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경기도와 안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고 제조업의 근간인 강소기업 육성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안산·시화스마트허브를 포함해 경기도내 공단 입주 중소기업 대부분이 수도권 규제로 기업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에 대한 합리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반월·시화 국가공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 여의도가 30분대로 연결되는 신안산선 개통에 맞춰 구로디지털단지와 같은 구조고도화 리모델링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물론 자영업 소상공인들에게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과 영업 위생지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는 대책도 찾아야 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파워 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민국 파워 리더 대상 조직위원회가 정치, 경제, 문화예술, 언론진흥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리더에게 주는 상이다.

경기도의회 8대와 9대 10대 의원을 거치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성과를 인정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과분한 상이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사회공헌에 더욱 앞장서는 리더로 살아가겠다.”

-정치인 장동일의 강점을 꼽으라면 무엇을 들 수 있나.

“스스로의 강점을 얘기한다는 것이 쑥스럽다. 하지만 주위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공감 능력’이라는 평가를 많이 듣는 편이다.

우리 사회 병폐 해결의 공통분모는 ‘공감’이라는 생각이다. 아기들을 보라. 아기들이 감정이나 요구를 감추기 위해 감정을 억제하지도 않고 책략을 쓰지도 않는다.

아기는 공감의 뿌리다. 공감은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적이 아니다.

자신이 먼저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면 오히려 자신에게 이로움이 돌아온다. 타인을 존중하는 공감 능력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다.”

-민선 8대 안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자치단체장 출마 동기는.

“오래전 청운의 꿈을 안고 정치에 참여했다. 3선 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크다.

현재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받은 성원과 기대를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까, 깊이 고민하고 고심했다.

시장출마라는 무거운 결정을 하는데 조급하지 않고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장고의 시간을 가진 결과 선출직 공직자의 가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성실한 자세와 과감한 혁신을 통한 시정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안산시가 최근 인구감소와 재정자립도 하락 등으로 시정 전반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인을 찾는다면.

“예전의 안산은 제조업 생산기지로 높은 재정자립도와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전국에서 가장 풍요로운 영광의 도시였다.

그 후 제조업의 침체와 기업생태계의 변화로 인한 공단의 활력이 감소 되고 고용이 줄어들면서 지역상권까지 침체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민선 시장 초기 당시 선출직 단체장의 연이은 검찰 기소와 재판으로 도시가 많이 흔들렸고 연임 시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시정의 연속이 없었다. 그밖에 외부 요인 등으로 안산 도시브랜드의 가치 하락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안산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이 공단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라고 이구동성이다. 공단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현시대의 산업 화두가 4차 산업혁명 시대라 해도 제조업의 근간은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안산스마트허브는 국가공단이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공단 활성화 정책에 있어 안산시의 역할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입주기업에 대한 합리적 규제 완화와 각 사업장의 환경개선 적극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대안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국가 차원의 공단 구조고도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

-안산시의 미래를 위해 꼭 실현시켜야 할 정책이나 비전은.

“안산의 미래는 우수한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소신껏 일할 수 있을 때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사례들을 보더라도 공직자들이 혁신적으로 일할 때 시민들의 신뢰를 받게 되고 그 도시는 우수한 정책과 성과들이 나타나더라.

브라질의 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보라. 안산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정책이나 비전을 세우기 위해서는 편가르기를 지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싱크탱크를 만드는 일이 급선무다.”

-정치가에게 필요한 자질로 막스 베버는 열정과 균형감각, 책임감을 꼽았다. 차기 민선 안산시장은 어떤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막스 베버가 소명으로의 정치에서 한 말이다. 막스 베버가 정치인의 자질로 주창한 ‘열정과 균형감각, 책임감’ 3가지 가치에 겸손함과 공감 능력을 더하면 공직자들과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브라질 ‘꾸리찌바’ 시에서 직업교육으로 운영 중인 ‘버스교실’ 교재에 실려 있는 문구로 알려져 있는 일부다.

“당신이 울고 싶을 때 나를 불러라/그러면 나는 당신과 함께 울어 줄 수 있다/당신이 웃고 싶다고 느낄 때 나에게 말하라/그러면 우리들은 함께 웃을 수 있다/그러나 당신이 나를 필요치 않을 때도 역시 나에게 말하라/그러면 나는 누군가를 찾을 수 있다.” 이 글을 차기 민선시장의 능력으로 대신하겠다.”

-차기 안산시장의 책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의 사적 가치를 멀리하고 낮은 자세로 공직자들이 소신껏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산시민들은 현재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다고 이구동성이다. 공직자들이 일하지 않는 이유는 인사 불만과 인재 적재적소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폐해는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된다.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다음은 시정의 과감한 혁신이다. 시민들의 세금을 낭비하지 않고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도시를 만들어가야 한다.”

-안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불편한 시간들이 이어지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치인 장동일은 현재 위치한 시간과 공간에서 안산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의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위대한 안산시민의 집단지성으로 영광의 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고 싶다.

안산시민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흔들림없는 의지가 필요하다.” <여종승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