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청년들은 안산시 청년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청년정책에 대한 홍보가 잘 되면 좋겠다!”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청년들도 정책지원을 받으면 좋겠다!”
“청년예산을 늘려 청년들의 현실을 담은 다채로운 정책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청년들이 권한을 가지고, 직접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상상대로와 같은 청년공간들이 곳곳에 생겨나고, 청년센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안산청년 804명이 참여한 청년정책 설문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설문조사를 추진한 ‘안산청년네트워크’가 최근에 설문 결과를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여해 설문 결과를 지켜본 청년 당사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필자는 토론회 사회자로 현장에 함께했다. 안산시 청년정책과도 자리해 청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었다. 인상적인 설문 결과와 시사점 8가지를 공유한다.
첫째, 주관식 질문에 무려 491건의 응답이 있었다.
둘째, 청년정책에 참여한 청년의 82.2%는 만족스러웠다.
셋째, 29.7%의 청년은 참여해본 청년정책이 없었다.
넷째,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정책 정보를 알지 못해서'를 1위로 꼽았다.
다섯째, 청년정책 정보 제공을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
여섯째, 대안으로 청년지원센터와 온라인 플랫폼 등이 모색된다.
일곱째, 다수의 청년을 포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책 요구가 높다.
여덟째, 그러려면 청년예산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안산 청년들의 삶과 다양한 고민이 담긴 설문 결과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든다. 그동안 안산시 청년 정책은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모아 공론화하는 청년 당사자 조직과 청년정책 행정 체계를 넓혀가는 안산시·안산시의회의 노력으로 발전해왔다. 청년 기본 조례 제정부터 청년 공간 상상대로 운영, 최근 청년정책과 확대 개편까지, 3주체의 역할이 매우 컸다.
앞으로도 청년 당사자, 안산시, 안산시의회가 ‘따로 또 같이’ 힘쓸 일이 많아 보인다. 청년 당사자의 이야기가 실질적인 청년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만들어갈 안산시 청년 정책이 기대된다.
설문 결과와 토론회에서 나눈 이야기를 곱씹고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둘 실천해가면 좋겠다. 청년 당사자로 청년 공간에서 일하는 나부터 크고 작은 역할로 함께 힘써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