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 확정
민주당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 확정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5.0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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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4인 경선 상록·단원구 맞대결 펼쳐 단원지역 승리
제종길 후보, 권리당원 48%·일반 시민 53% 압도적 득표
제 후보 “본선거 승리해서 안산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본 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안산시장 예비후보 송한준, 원미정, 제종길, 천영미 4인 경선을 결정하고 이달 1일과 2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결과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최종 후보로 뽑혔다.

4인 예비후보 경선 주자 중 송한준·천영미 예비후보의 지역구인 민주당 상록갑 기초·광역 출마자들은 4개 지역위원회 최초로 천영미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었다.

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 컷오프 후 4인 경선을 앞두고 상록갑 지역위원회의 공개지지 움직임이 일자 송한준 예비후보가 상록갑 지역위원회 일부 의원이 위원장 의견인 것처럼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며 반발하면서 과열 양상을 빚었다.

상록갑 지역구에서 경기도의원과 의장까지 역임한 송한준 예비후보는 이에 강력 반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지난 27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캠프 방문 지원까지 받으며 야합정치의 구도를 깨기 위해 출마를 결심한 만큼 끝까지 완주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산상록을 지역협의회도 제종길 예비후보 쪽으로 기우는 듯하다가 지난 29일 아침 운영위원회를 열고 천영미 예비후보로 급선회하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천영미 예비후보는 상록갑과 상록을 지역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으며 본선 후보가 되기 위한 경선을 진행했지만 국회의원과 민선 6기 시장을 역임한 제종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상록갑·을 지역위원회가 똘똘 뭉친데 비해 제종길·원미정 예비후보가 나선 단원을 지역위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태에서 경선이 진행됐다.

단원갑 지역위는 성준모·김현삼·강태형 경기도의원과 기초·광역의원 출마자들이 제종길 예비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민주당 안산시장 4인 경선이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상록구와 단원구 맞대결로 치달으면서 ‘제종길·천영미’ 2강 구도가 형성됐고 ‘송한준·원미정’ 예비후보가 지지하는 지역위원회가 없는 상태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당내 경선의 능선을 넘어 서지 못했다.

예비후보 경선이 상록구와 단원구로 갈리면서 지명도와 특정 지역구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송한준 예비후보는 “지역구의 특정 후보 지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야합정치 구도를 깨기 위해 출마했다.”며 완주했지만 버텨내지 못했다.

송한준 예비후보는 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경선이 가열되면서 경기도당이 선거관리위원회가 금지하는 후보자 비방 관련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송한준 후보 측에 경고 조치를 하기도 했다.

원미정 예비후보도 “민주당 상록을 지역구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 선언은 말이 안 된다. 국회의원은 대외적으로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동분서주했지만 자신을 정치에 입문시킨 제종길 후보에게 쓴잔을 마셨다.

제종길 캠프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4개 지역위원회가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당내 경선이 생각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종길 후보가 여론조사와 당원투표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제종길 후보가 지니고 있는 리더십이 당원들의 마음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본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4개 지역위를 추스르고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경선 예비후보들과 함께 8대 민선 안산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종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송한준, 천영미, 원미정 예비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4인 경선에서 권리당원 48%, 일반시민 53%를 득표했다. 안산시민과 민주당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 후보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산시장 후보 경선을 통해 하나가 됐음을 강조하고 본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당당한 안산의 도약과 발전을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본선에서 당선되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일상을 회복시키기 위해 피해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공공일자리 기회 확대는 물론 긴급 저금리 대출 지원 추진 등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 89블록과 초지역세권, 대부도 방아머리 개발을 중심으로 강소기업 100개와 1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샘(SAM, 스마트(Smart), 아트(Art), 마린시티(Marine))+1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제종길 후보는 “자랑스러운 천년의 역사를 이어 찬란한 비상을 시작해야 한다. 당당한 안산의 위대한 안산시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안산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안산시장 경선 결과가 발표된 2일 늦은 밤 상록을 김철민 의원, 단원갑 고영인 의원, 단원을 김남국 의원과 제종길 후보가 긴급 회동을 하고 원팀 구성으로 본선에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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