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강물, 우크라이나전쟁 피난동포 생필품 전달
사회복지법인 강물, 우크라이나전쟁 피난동포 생필품 전달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6.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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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강물(대표이사 허요환)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피난 동포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안산시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11일 가졌다.

복지법인 강물에 따르면 금년 6월 8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온 전쟁 피란민 가운데 안산시에 167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 피란민 중 대다수가 전쟁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심각한 물적, 정신적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적 활동이 어려운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친인척들에게 삶의 모든 것을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려인 피난 동포들은 안산에 거주하는 연고자와 생활하고 있어 거주공간 마련이 제일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생필품이나 식품, 육아용품 등도 많이 필요함은 물론 지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의료보험을 적용할 수 없어 의료비 지원도 시급하고 어린 자녀들은 전쟁 트라우마로 인한 심리 치료도 필요한 상태다.

복지법인 강물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생필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생필품 전달 행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70여 명과 도움을 준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 법무법인 온누리(대표변호사 양진영), 사단법인 너머(이사장 신은철),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운영위원장 김영순) 등의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허요환 복지법인 강물 대표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은 이국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동포들의 후예다. 이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어 지원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들을 보듬고 돌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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