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지도자 ‘경력인정·호봉제’ 도입해달라”
“생활체육지도자 ‘경력인정·호봉제’ 도입해달라”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8.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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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체육회 소속 지도자 10년 동안 처우개선 없어
“처우개선 요구에 시체육회와 협의사항” 답변 황당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동조합 경기본부 경기생활체육지부 안산시체육회지회는 10년 동안 비정규직의 생활체육 지도자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경력인정이나 호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시민들의 건강권과 체육진흥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10년을 일한 직원이나 1년을 일한 직원이나 처우는 다를 것이 없다며 호봉제 도입이나 경력인정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금년 4월 당시 윤화섭 시장에게 불평등한 차별을 없애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안산시체육회 소속 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안산시체육회에서 결정하고 처리하여야 할 사안’이란 뜬금없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취임한 이민근 시장에게도 처우개선 목소리를 전달했지만 지난달 돌아온 답변은 ‘생활체육지도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안산시체육회 소속 직원으로 처우개선은 우선 안산시체육회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다. 향후 시는 안산시체육회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에 대한 보조금 신청 시 예산 반영 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라는 형식적인 답변을 전해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손인영 민노총 경기생활체육지부 안산지회장은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불평등한 차별을 철폐하고 합당한 처우개선을 촉구한다. 차별 철폐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수년간 묵묵히 일한 결과는 저임금은 물론 근속도 보상받지 못하는 말 그대로 소처럼 일만 했다.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 안산시장과 시의원들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차별을 철폐할 수 있도록 애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왕택 사무국장은 “민선8기 안산시장이 취임했지만 생활체육 지도자의 처우개선에 대한 인식이 전임 시장과 다를 바가 없다. 도내 의정부시가 근속 수당 제도를 만들어 지급하고 있다. 경력인정이나 호봉제 도입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활체육 지도자 처우 즉각 개선과 차별 철폐를 위한 기자회견을 10일 11시 안산시청 앞 맞은편 인도에서 가졌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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