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을 응원하며
청년의 삶을 응원하며
  • 안산뉴스
  • 승인 2022.09.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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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호 안산시청소년재단 일동청소년문화의집 센터장

일동청소년문화의집은 최근 청년들과 자주 연결되고 있다. 삶을 나누다가 서로를 이해하며 손을 맞잡고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실체 활동으로 이어지는 일이 연달아 펼쳐지고 있다.

청소년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기꺼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눠준 대학생 강사 기획사 ‘DORO’는 <창업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이어서 우리 마을 일동에서 예술을 하며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모임 ‘삶의 노래 되게’는 지난주 우리 기관에서 <삶의 모든 색 – 함께 듣는 그림책, 보는 음악회>라는 공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우리 안산의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등평화세상 온다’와는 이번 달 말일 업무협약 체결 후 역사프로그램 <역사를 누비는 시간여행자>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몇 달 전 지방의 어느 도시의 청소년기관에 방문하여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적이 있다. 기관 운영과 공간 소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청소년기관이 지역 내 청년들과 함께 연결되어 움직이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탈 지방 후 대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일반적인 청년들과 달리 그 지역에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꿈을 펼치고 삶을 의미 있게 보내는 청년들이 제법 많았다. 그 모습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그 긍정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첫 번째는 사람을 만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이었고 두 번째는 개인의 성취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 성취를 실천하는 모습이었다. 그곳의 청년들은 혼자 잘 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다 같이 잘 먹고 잘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했다.

지역에 문제에 귀 기울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과 만나려 했는데 그렇게 2~30대 청년들이 움직이니 역동이 일어났고 그 에너지는 지역사회에 퍼져나갔다. 부러운 사례였다.

우리 안산에는 그런 사례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역의 청년자원을 찾기 시작했다. 청년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우리 기관을 비롯한 안산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었다. 많은 사람과 연결되고 사회문제와도 관심이 많은 청년과 말이다.

그 마음으로 만나고 함께한 기관과 단체가 바로 ‘DORO’와 ‘삶의 노래되게’, 그리고 ‘평등평화세상 온다’였다. 모두 청소년교육, 지역문화 활성화, 평등과 평화, 인권과 역사 등을 고민하며 적극적이고 활발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분들이다.

일동청소년문화의집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우리 지역의 청년들과 만나려 한다. 더 많은 청년과 더욱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갈 것이다. 청년들이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청소년활동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더 나아가 청년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듣고 대화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

이달 17일은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제3회 청년의 날이었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을 이 시대의 모든 청년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그들의 삶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부여받고 많은 사람과 연결될 텐데 그 순간을 기대했으면 좋겠다. 주어진 기회를 통해 역량을 쌓고 재능을 꽃피우며 자신만의 삶을 아름답게 꾸려가길 희망한다. 그 마음을 담아 힘차게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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