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부적절 언행’ 구설수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부적절 언행’ 구설수
  • 여종승 기자
  • 승인 2022.09.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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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대회 입장식 후 지난달 마련된 용인 음식점에서
가맹단체 임원 “산하기관 기존 임원들을 쓰레기 취급해 불쾌하다”

안산시장애인체육회 A모 사무국장이 경기도체육대회 입장식이 끝나고 마련된 격려 만찬 자리에서 시청 산하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임원들을 쓰레기 취급하는 뉘앙스의 부적절한 발언이 외부로 뒤늦게 알려지며 구설수에 휘말렸다.

안산시체육회가 경기도체육대회 개막날인 지난달 25일 가맹단체와 유관 기관 격려 만찬 자리를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모 음식점에서 마련했다는 것이다.

만찬 자리는 체육회와 가맹단체 관계자는 물론 안산시장을 비롯 시의회 의장, 선출직 의원, 유관 기관 임원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장애인체육회 A모 사무국장은 음식점의 오픈된 공간에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자리를 비우지 않고 뭣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A모 사무국장은 이날 산하 기관에 근무하는 기존 임원들을 한두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빨리 나가라’는 식의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자 송바우나 시의장까지 가세해 “임기가 정해져 있는데 무슨 소리 하는 것이냐”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다수당인 거 모르고 하는 소리냐”고 대응하면서 잠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체육회 A모 사무국장의 부적절 언행을 전해 들은 가맹단체 모 임원은 “안산시 산하 기관에 임기가 남아있는 임원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언제 치우느냐는 식의 발언을 전해 듣고 매우 불쾌했다. 그러면 쓰레기 치우고 폐기물 갖다 놓겠다는 말이냐. 그럴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위치에 있다 하더라도 임기가 정해져 있는 산하 기관 임원들에 대해 몰염치한 발언을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 시장 얼굴에 먹칠하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애인체육회 A모 사무국장은 “경기도체육대회 격려 만찬 자리에 참석한 인물들이 지역에서 대부분 얼굴을 알고 지내는 사이다 보니 정권이 바뀌어 허물없이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답답한 마음을 넋두리한 것이다. 쓰레기들 언제 치우냐는 뜻이 아니었다. 그런 뉘앙스의 제 발언이 불쾌했거나 서운한 분들에게 사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여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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